'FA 70억 사인' 최원태는 왜 삼성으로 갔을까 "단장님께서 열정적으로 신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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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삼성이 마침내 'FA 최대어' 최원태(27)를 영입하면서 내년 시즌 우승을 향한 열망을 불태웠다.
삼성 라이온즈는 6일 "선발투수진 보강을 위해 외부 FA 최원태를 영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삼성과 최원태가 합의한 계약 기간은 4년이며 총액은 70억원이다. 계약금 24억원, 4년간 연봉 합계 34억원, 4년간 인센티브 합계 12억원의 조건에 사인했다.
삼성 구단은 "2025시즌을 대비해 외부 투수 FA 자원을 면밀히 관찰했다. 다음 시즌 팀 순위 상승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선발투수 영입이 필수 조건이기에 최원태를 영입하는데 전력을 다했다"라면서 "최원태는 2017년 이후 8년 동안 선발 전문 투수로서 KBO 리그 전체 3위에 해당하는 1073⅓이닝을 책임지며 꾸준함을 증명했다. 포심 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6개의 구종을 다양하게 섞어 던질 수 있는 안정된 제구력을 갖췄다"라고 최원태를 영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삼성 구단의 설명만 들어도 내년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열망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게 한다. 삼성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2위에 올랐고 플레이오프에 직행, LG를 3승 1패로 제압하면서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2015년 이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은 삼성은 전통의 영호남 라이벌인 KIA와 31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재회했고 내친김에 10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도 노렸으나 1승 4패로 패퇴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삼성은 내년을 한국시리즈 우승 적기로 판단하고 있다. 당초 삼성이 불펜투수진을 보강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FA 시장에 나온 불펜투수 중 최대어로 각광을 받았던 우완투수 장현식이 LG와 4년 총액 52억원에 계약했고 우완투수 김원중은 원소속팀인 롯데와 4년 총액 54억원에 합의하면서 '빈손'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삼성은 오히려 선발투수로 눈을 돌렸고 FA 시장에 남아 있던 최원태와 접촉, 선발투수진을 보강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키움에서 뛰었던 외국인투수 아리엘 후라도와의 계약도 발표한 삼성은 이로써 후라도, 원태인, 레예스, 최원태로 이어지는 막강한 1~4선발을 구축, 내년 우승을 향한 예열을 마쳤다.
이제 '푸른 피'를 수혈한 최원태는 삼성 구단을 통해 "명문 팀에 입단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하면서 "무엇보다 이종열 단장님께서 열정적으로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감사드리고 싶다"라는 한마디를 남겼다.
이종열 단장은 지난 스토브리그에서도 FA 시장에 나온 불펜투수 김재윤과 4년 총액 58억원, 임창민과 2년 총액 8억원에 계약하는 등 불펜 보강을 진두지휘했고 이는 삼성이 올해 정규시즌에서 파란을 일으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번에도 최원태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한 것으로 전해진다.
역시 진심 어린 정성은 통했다. 그렇게 '삼성맨'이 된 최원태는 이제 삼성이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는데 주역이 되고자 한다. "올해 깜짝 놀랐다. 삼성이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2위를 했는데 덕아웃 분위기가 매우 좋다고 들었다. 나도 그런 분위기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최원태는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이닝을 많이 소화하고 싶다. 매 시즌 최소 150이닝 이상 던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FA 최대어'로 손꼽혔던 최원태를 영입하면서 단숨에 리그 정상급 선발투수진을 확보한 삼성이 내년에는 정상에 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은 왕조 시절이었던 2014년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아직까지 한국시리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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