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지긋지긋하네' 토트넘은 거쳐 가는 과정일 뿐…"레알 가고 싶다"→"이탈리아로 복귀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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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라두 드라구신(23) 행선지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드라구신의 에이전트인 플로린 마네아는 드라구신의 미래에 대한 발언으로 퇴출 가능성에 대한 추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마네아는 최근 이탈리아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드라구신은 이탈리아를 그리워한다. 누가 알까, 언젠가는 돌아갈지도 모른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가장 강력한 리그는 잉글랜드다. 그래서 그곳에서 뛰는 것이 즐겁지 않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폴리과 관심을 보였다.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는 매우 친절했다. 하지만 이미 너무 늦었다. 토트넘이 한 달 전부터 협상을 시작했고, 이후 바이에른 뮌헨도 개입했다. 결국 드라구신은 토트넘을 선택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모든 선수들은 안토니오 콘테 같은 감독에게 훈련받기를 원한다. 그는 정말로 초월적인 수준의 감독이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드라구신은 토트넘과 긴 계약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제노아에서 활약한 세리에A 시절 드라구신은 '제2의 네마냐 비디치'라고 불렸다. 191cm의 빼어난 신체 조건을 통한 강력한 수비력이 강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시즌마다 골을 기록할 만큼 수비수임에도 공격 성향을 갖췄다는 평가다. 다재다능한 활약으로 바이에른 뮌헨과 나폴리의 관심을 받았지만 그는 토트넘을 선택했다.
입단식 이후 에이전트의 망언으로 토트넘 팬들이 실망했다. 드라구신의 에이전트인 마네아는 "우리의 여정이 이제 막 시작됐다. 우리는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 가길 원한다"라며 "그의 꿈은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다. 3~4년 뒤에는 그를 레알 마드리드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드라구신은 토트넘에서 적응 자체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즌 막판 기회를 얻긴 했지만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지 못했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는 달라졌다. 유로2024에서 루마니아 대표팀으로 나선 그는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하며 안정감을 보였다. 이를 통해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가 발표한 유로 2024 '조별리그 팀'에 선정됐다. 이 매체는 스리백 수비수 중 한 명으로 드라구신을 뽑았다.
이러한 활약 덕분에 드라구신은 자신감을 얻었다. 올 시즌 총 28경기를 뛰면서 지난 시즌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프리미어리그 16경기 중 선발로 14경기나 나설 정도로 비중이 커졌다. 그러나 미키 판더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부상을 빠질 경우에 뛸 수 있고, 두 선수가 건강하다면 다시 벤치를 지켰다.
이런 상황에서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기회를 받으면서 성장하다가 부상이 발목을 잡게 됐다.
한때 드라구신은 기회를 받지 못하면서 이적 루머가 나왔다. 이에 대해 마네아 에이전트는 "어떤 팀과도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 토트넘도 그를 보내고 싶어 하지 않는다"라며 "우리는 많은 팀이 그를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지만 우리는 아직 관심이 없다. 드라구신은 자신의 자리를 위해 싸우고 싶어 한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드라구신은 토트넘에서 자신의 기회를 얻고자 한다. 그러나 마네아 에이전트는 '다른 팀으로 이적하길 원한다'라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드라구신의 계약은 2030년 6월에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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