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세계 최고 타자지” 오타니 언급도 안 한 패기, 이것이 1조 타자 자존심인가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는 2024년 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로 이적하며 10년 총액 7억 달러라는 북미 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의 역사적 계약을 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나지 않아 총액 기준으로는 이 기록이 깨졌다. ‘천재 타자’ 후안 소토(27·뉴욕 메츠)가 오타니를 앞질렀다.
2024년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소토는 뉴욕 메츠와 15년 총액 7억6500만 달러(약 1조1253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에 계약하며 세간을 놀라게 했다. 물론 연 평균 금액으로는 오타니(7000만 달러)가 소토(5100만 달러)보다 앞서지만, 오타니의 계약 중 상당수가 지불 유예라는 점을 고려하면 소토의 계약 값어치가 더 높다는 평가도 나온다.
오버페이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소토가 좋은 타자라는 데는 모두가 동의한다. 천재 소리를 듣고 자랐고, 그만한 실적을 냈다. 소토는 2018년 메이저리그에서 데뷔한 이래 통산 937경기에 나가 타율 0.285, 출루율 0.421, 201홈런, 59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53을 기록 중이다. 4할 출루율을 보장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선수인데 여기에 30홈런을 칠 수 있는 능력도 갖췄다. 대단한 타자임은 분명하다.
그런데 최근 한 인터뷰에서 소토가 한 이야기가 흥미롭다. 시즌을 앞두고 미 스포츠전문채널 ESPN의 칼럼니스트 제프 파산과 인터뷰다. 파산은 소토에게 “당신이 생각하는 사상 최고의 타자는 누구인가?”라고 물었고, 소토는 단번에 “나다”고 웃으면서 대답했다. 물론 약간의 농담도 있겠지만 소토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소토는 “허들을 높이고 목표를 높게 잡아야 최고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정상에 오르는 게 쉽지 않지만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목표를 크게 잡고 자신을 채찍질하겠다는 각오다. 그래도 소토 정도니 할 수 있는 이야기다. 1조 타자의 자부심과 자존심을 보여줬다고도 볼 수 있다.
파산은 소토의 답변을 들은 뒤 “그렇다면 당신 말고는 정상에 오를 선수가 없느냐”고 재차 물었고, 소토는 이번에는 프레디 프리먼(36·LA 다저스)의 이야기를 꺼냈다. 소토는 “프레디 프리먼이다. 내 아이는 내가 내셔널리그로 온 뒤 매일 (프리먼의 경기를) 본다고 한다”고 말했다. 프리먼은 내셔널리그 MVP를 차지한 경력이 있는 선수로 정교함과 파워, 그리고 꾸준함을 갖춘 리그 최정상급 타자다.
물론 프리먼도 화려한 경력을 가진 좋은 선수지만, 많은 선수들이 최고 타자로 뽑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이름은 없었다. 이 인터뷰에 대해 현지 팬들은 “오타니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고 흥미로워하고 있다. 일본 도쿄스포츠 웹 또한 “소토가 뽑는 다저스 최고 선수는 오타니가 아닌 프리먼이었다”라면서 흥미를 드러냈다.
한편 대형 계약을 하고 첫 시즌을 맞이하는 소토는 “그들이 나에게 그런 금액을 줬다. 나는 지금까지 해온 일을 계속해 나갈 뿐이다”면서 “뭔가를 더 하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슈퍼히어로가 될 생각도 하지 않는다. 단지 지금까지와 같이 할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소토의 올 시즌 활약에 큰 기대가 몰리는 가운데, 오타니의 내셔널리그 MVP를 저지할 유력한 후보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추천 기사
메이저리그 관련 기사
-
"속 쓰리고 아파" 분해서 헬멧 4번이나 내려쳤다…동점포 도둑맞은 마차도 "진짜 간발의 차이"
2026-10-08
-
다저스처럼 되려는 팀이 있다…'NPB 40홈런+ML 검증 FA' 日 타자 2명 동시 영입 시도
2026-10-08
-
완벽 호수비! 동점 홈런 훔쳤다! 밀워키, SD 3-1 제압 '3승1패'→NLCS 진출 확정…다저스 만난다
2026-10-08
-
다저스서 연봉은 꼴찌 수준인데…165km 강속구 보물 탄생, 웬만한 대형 FA 부럽지 않다
2026-10-08
-
양키스 충격 탈락! 관중 수비 방해→동점 홈런 취소까지…탬파베이 파죽의 3연승 'ALCS 진출'
2026-10-08
-
벼랑 끝 SD 대반격? 특급 마무리 '득남'→하루 만에 전격 복귀…밀러 NLDS 4차전 등판 대기
2026-10-08
추천 콘텐츠
-
'국민 분노' 축구협회 진짜 일 못한다…"이게 메시 헌정식 맞나" 아르헨티나 협회 후원사 광고가 먼저 → 감동 깨뜨린 메시 은퇴식
2026-10-08
-
[포토S] 스포티비, 한국마사회와 업무협약 체결…'건전한 레저문화 조성을 위해'
2026-10-08
-
'韓 축구 절망' 김민재-황인범-황희찬 은퇴설 충격, FIFA 랭킹도 32위 제자리…4연전 끝낸 모레노호 '답답한 현실'
2026-10-08
-
다저스처럼 되려는 팀이 있다…'NPB 40홈런+ML 검증 FA' 日 타자 2명 동시 영입 시도
2026-10-08
-
'지긋지긋했다' 신유빈, 日 하야타에 8전 전패 끝 첫 승…AG 패배 2주 만에 설욕 → 계속 천적 지우기에 나선다
2026-10-08
-
"현실판 천사가 나타났다" 10년 탁구 인생 끝내자 日 팬들 깜짝…키쿠치 히나 새 출발에 "신비롭다" 응원
2026-10-08
많이 본 기사
-
"군 면제가 가장 중요했다" 병역 특례 폭탄 발언의 양민혁, 소속팀 복귀 후 금메달 축하에 '활짝'
2026-10-08
-
버스 안 와 훈련 취소→北 국가 틀더니→태극기까지 멈췄다…日 결국 한국에 공식 사과 "F학점 아시안게임" 촌극으로 나타난 AG 위상 하락 전조
2026-10-08
-
[오피셜] ‘또 가을야구 좌절’ 롯데, 무려 16명 방출 통보… 최충연-정성종-이인한 등 팀 떠난다
2026-10-07
-
롯데 40억 투자, 아직 미련 남았나… ‘1군 등판 0’에도 내년 구상 포함? 비는 돈으로 무엇을 할까
2026-10-08
-
노시환 ML 진출 변수 있다…한화 11홈런 백업 내야수 등장이 무척 반가운 이유
2026-10-0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