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NOW]'UEL 우승 상품 좀 빨리 제작해'…수요 따라 가지 못하지만 즐거운 비명 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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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런던(영국), 빌바오(스페인)/ 이성필 기자]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우승 효과를 톡톡히 보는 토트넘 홋스퍼다.
토트넘은 2024-25 시즌을 극단적으로 끝냈다. 프리미어리그 17위, 리그컵 4강 탈락, FA컵 32강 탈락으로 아픔을 맛봤지만, 챔피언스리그(UCL) 다음으로 큰 UEL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이기고 2007-08 시즌 이후 17년 만에 정상 정복과 함께 무관 탈출에 성공했다.
26일 오전(한국시간) 열렸던 브라이턴 호브 알비언과의 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는 6만 명 넘는 관중이 찾았다. 구단이 제공한 깃발을 흔들며 장관을 연출했다. 1-4로 대패했지만, UEL 우승의 흥겨움으로 빠르게 잊었다.
우승은 여러 상황을 만들어줬다. 당장 다음 시즌 UCL에 진출하게 되면서 어느 팀을 만나게 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리그 페이즈 체제로 10경기를 치러야 한다. 최강 팀들과 섞이기 때문에 시즌권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그 전에 토트넘 팬들은 보너스 게임을 즐길 계획을 세우고 있다. 프리 시즌을 끝자락과 2025-26 시즌 개막 사이에 UEFA 슈퍼컵이 8월 14일 이탈리아 우디네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다. UCL 우승팀과 최후 승부를 가리는 대회다. 이벤트성 대회지만, 상금과 우승컵이 기다리고 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우승컵을 하나 더 들 수 있는 기회다.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인테르 밀란(이탈리아)의 승자와 만나게 된다.
슈퍼컵을 보러 가겠다는 팬들이 제법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중이지만, 여름휴가 기간이라 상당수의 팬이 관전할 것으로 보인다. 90분 내 승부가 갈리지 않을 경우 연장전 없이 승부차기라 우승에 대한 기대를 안고 출발할 수 있다.
다만, 경기장이 그리 큰 편은 아니다. 2만 5,144명을 수용할 수 있다. UEL 결승전이 열렸던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처럼 대규모로 몰려오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토트넘의 다음 시즌에 추가된 경기라 팬들은 여러 시나리오를 돌리고 있다. 입장권 절반만 배분받아도 몰려갈 기세다.
경기 다음날 다시 찾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앞의 구단 용품점은 몰려드는 팬들로 가득했다. 한국 팬들도 삼삼오오 모여들어 왔다. UEL 우승에 따른 관련 용품을 구매하려는 팬들이었다. 손흥민의 얼굴이 새겨진 머플러나 일상적인 티셔츠 등은 여전히 전면에 배치되어 있었다.
하지만, 팬들이 원하는 상품은 UEL 우승 관련한 것들이지만, 많이 보이지 않았다. 수요와 달리 공급이 아직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유니폼은 있지만, UEL 우승 리그 패치(=유니폼에 붙이는 상징물=)가 없다. 또, 유니폼에 손흥민 등번호를 찍는 재료도 없다. 한국인 판매 직원은 "리그 패치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손흥민 선수의 등번호도 현재는 찍기 어렵다. 완판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직원은 "우승 기념 티셔츠는 있다. 다만, 선수들이 입었던 흰색 기념 티셔츠는 다시 찍어야 한다. 우승 기념 유니폼과 패치 역시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다. 온라인 주문이 빠를 것이다. 매장에는 늦게 나오고 온라인 주문을 먼저 배송할 것 같다"라며 구단 홈페이지 쇼핑몰 선택을 권했다.
스페인 빌바오 현지에서 UEFA가 직접 제작해 내놓았던 머플러나 가방, 배지, 티셔츠 등은 토트넘 용품점에서는 판매되지 않는다. 한정판 느낌처럼 개최 장소에서 팔고 홈페이지에 일부를 상품으로 올려놓았다.
현지에서 결승전 기념 머플러나 패치, 모자 등은 날개 돋힌 듯 팔렸다. 시내 다섯 곳의 트럭에서 팔았지만, 물건을 내놓기 바쁘게 나갔다. 토트넘 우승 기념 머플러는 이미 온라인에서 사전 주문 완판됐다.
토트넘은 자체 우승 기념 용품을 일단 온라인으로 홍보하고 시간이 지나면 용품점에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결승전을 의미하는 검은색 티셔츠가 많이 남아 있을 뿐이다.
남자 친구와 함께 매장을 찾은 송윤선 씨는 "어제는 매장이 너무 복잡해서 경기만 보고 갔다. 오늘 다시 왔더니 아직 우승 기념 물품은 잘 보이지 않는 것 같다. 그래도 기념이 될 것들을 구매하고 가려고 한다. 우승이 주는 기쁨이 물건 구매로 이어지는 것 같다. 다음 시즌에는 UCL을 보러 오겠다"라고 말했다.
여전히 상업적으로나 실력, 상징성 등으로 토트넘의 중심에 있는 손흥민이다. 돈을 더 벌기 위해 속도를 내야 하는 토트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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