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루 코치가 돌렸다' 이정후 9회 치명적 주루사…샌프란시스코 MIA에 5-8 패배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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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6월 타격 부진에 빠져 있는 이정후가 득점권에서 침묵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정후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안타 없이 경기를 마쳤다.
몸에 맞는 볼과 볼넷 두 개로 지난 16일 LA다저스전 이후 첫 3출루 경기를 만들었지만, 세 번째 타석이 이정후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
이정후는 2-2로 맞선 6회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선발투수 로건 웹이 6회를 끝으로 경기를 마치면서 이정후가 타점을 낸다면 웹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출 수도 있는 중요한 상황이었다.
마이애미 선발 로니 엔리케즈와 세 번째 맞붙은 이정후는 초구를 노렸으나 파울이 됐다.
이어 볼을 골라낸 뒤 스트라이크 존에 걸치는 높은 공에 방망이를 냈고, 이 역시 파울이 됐다.
볼 카운트 1-2에 몰린 이정후는 몸쪽으로 들어온 4구 볼을 골라 냈다. 이어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들어온 5구 공도 커트해 냈다.
하지만 6구 스위퍼에 타이밍을 빼앗겼다.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되어 득점 없이 6회가 끝났다. 이정후는 방망이를 땅에 내리치며 크게 아쉬움을 표현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선 다시 볼넷을 골라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4월 타율 0.324로 활약한 이정후는 5월 타율이 0.231로 주춤했다. 3할 대로 출발했던 시즌 타율은 0.277까지 떨어졌다.
그런데 6월 들어 페이스가 더 떨어졌다. 이날 경기 결과로 6월 타율이 0.169로 처졌다. 시즌 타율 역시 0.253에서 0.252로 내려앉았다.
경기에선 샌프란시스코가 먼저 앞서갔다. 리드오프로 출전한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4회 마이애미가 경기를 뒤집었다. 아우구스틴 라미레스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1사 후 카일 스토워의 2루타에 주자가 2, 3루로 늘어났고 오토 로페스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5회 선두 타자로 나온 이정후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기회를 만들었다. 윌리 아다메스의 안타로 주자 1, 2루가 됐고 패트릭 베일리의 번트로 1사 2, 3루로 기회가 이어졌다. 이어 크리스티안 코스의 뜬공에 이정후가 홈으로 들어와 2-2 동점을 만들었다.
마이애미가 8회 샌프란시스코 불펜 타일러 로저스를 두드려 다시 리드를 잡았다. 선두 타자 라미레즈가 안타로 출루했고 리암 헨드릭스가 2루타로 무사 2, 3루가 됐다. 삼진과 2루 뜬공으로 2아웃이 됐지만, 에리베르토 에르난데스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9회 샌프란시스코가 기회를 잡았다. 몸에 맞는 볼 두 개가 나왔고 이정후가 볼넷을 골랐다. 아다메스의 뜬공에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3-4까지 따라붙었다.
1사 2, 3루 계속된 기회에서 패트릭 베일리가 좌익수 앞 안타를 쳤다. 3루 주자는 여유 있게 홈을 밟았는데 2루 주자 이정후도 득점을 시도했다. 그러나 송구가 먼저 홈에 도달하면서 이정후가 아웃됐다. 다음 타자 크리스티안 코스가 3루 직선타로 아웃되면서 샌프란시스코는 동점에 만족하게 됐다. 맷 윌리엄스 3루 주루 코치가 팔을 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10회 마이애미가 샌프란시스코 마무리 카밀로 도발을 무너뜨렸다. 볼넷에 이어 안타, 2루타로 7-4를 만들었다. 코너 노르비의 희생 플라이로 8-4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10회 1득점에 그쳐 3점 차 패배로 경기가 끝났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건 웹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8승(5패)에 실패했다. 평균자책점은 2.49에서 2.52로 조금 올랐다.
전날 역시 2-4로 경기를 내준 샌프란시스코는 마이애미와 3연전이 루징 시리즈로 확정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LA 다저스를 추격하고 있는 상황에서 만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 마이애이 말린스였기 때문에 2연패가 더 쓰리다.
샌프란시스코는 27일 헤이든 버드송을 선발로 내세워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마이애미 선발은 우완 잰스 정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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