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이제 프리미어리그 떠나야" 토트넘 대선배까지 망언 대열…메인 모델에도 유통기한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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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 출신의 축구인이 손흥민(33)에게 나이에 걸맞는 무대로 내려가야 한다는 망언을 했다.
1980년대 토트넘에서 뛰며 테크니션으로 불렸던 크리스 워들이 손흥민의 거취와 관련해 "모든 선수에게는 유통기한이 있다"는 말로 이적에 찬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워들은 영국 언론인 스티브 매드윅과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그간 훌륭한 사람이자 전설적인 선수로 활약했다. 축구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선수 중 한 명"이라며 "토트넘에서 정말 멋진 시간을 보냈다. 그는 모든 박수를 받을 자격이 있다"라고 칭찬했다.
다만 이제는 토트넘과 결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세웠다. 워들은 "솔직하게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속도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리 좋지 못한 시즌을 보내기도 했다"며 "개인적으로 손흥민이 해외리그로 나가보는 게 낫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러한 배경으로 "축구선수가 30대가 되면 받아들여할 시기가 찾아온다. 현실적으로 지금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는 게 좋은 금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토트넘도 그런 수익을 챙기고 싶어할 것이다. 손흥민 입장에서는 자유계약(FA)으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으로 가는 걸 꾀할지 모른다"라고 설명했다.
소위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급에 맞는지 의문은 처음 나온 게 아니다. 최근에도 2000년대 토트넘에서 미드필더로 뛰었던 제이미 오하라가 악성 평가를 내놓은 바 있다. 당시 오하라는 "손흥민을 빨리 내보내야 한다. 토트넘의 레전드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제 그에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너무 빠르다. 손흥민의 역할은 끝났다"라고 원색적인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일이다. 손흥민은 이제 더 느린 리그로 이적할 필요가 있다"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 때도 그런 느낌을 받았다"라고 에이징커브를 의심했다.
오하라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손흥민이 언제든 최정점에서 내려올 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떠올려보면 손흥민의 스피드는 확실히 사라졌다. 나도 선수 시절 경험했지만 부상에서 돌아오는 건 아주 힘든 일"이라며 "손흥민도 날카롭게 상대를 제치는 모습이 없어졌다. 어쩌면 그렇게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라이언 긱스도 그래서 플레이 스타일을 바꿨다"라고 바라봤다.
워들과 오하라 모두 손흥민의 업적까지 무시하지 않는다. 워들은 손흥민을 전설이라 칭했고, 오하라도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그토록 원하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훌륭한 리더였고 선수였다. 토트넘을 아시아에서 가장 상업적으로 큰 구단으로 만든 전설이기도 하다"라고 마찬가지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앞으로 토트넘과 손흥민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본다. 토트넘이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선임하면서 새 출발을 하려고 하는 움직임이라 베테랑인 손흥민은 이제 과거 인물로 통하기 시작했다.
물론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입지는 공고하다. 구단도 다음 시즌 착용할 원정 유니폼을 홍보하면서 손흥민을 메인 모델로 기용했다. 이적설이 한창인 상황에서도 손흥민을 대표로 내세워야 마케팅에 도움이 된다고 본 셈이다.
그런 일환으로 토트넘은 8월까지 손흥민 이적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8월 초 한국을 방문하는데 이 투어에서 핵심은 손흥민일 수밖에 없다. 손흥민이 부재하면 위약금이 생긴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 미출전 시 200만 파운드(약 37억 원)를 지불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의 상징과 같은 손흥민 없이 행사를 진행하는 건 무리가 따른다. 예상치 못하는 반발도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부담을 토트넘이 굳이 사서 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더라도 한국 투어를 마친 후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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