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화’도 풀지 못한 숙제가 있다… 합계 150억 FA 최악 전반기, 도대체 무슨 문제가 있는 거야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한화는 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9-4로 이겼다. 이미 이번 시리즈에 들어오기 전 전반기 리그 1위를 확정한 한화는, 이날 경기 승리로 10일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전반기 승률 6할도 확정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 리그 유일의 6할 승률 팀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어느 특정인의 힘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모든 구성원들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다 고맙다”고 전제하면서 “팀이 힘들 때 이 선수가 나타나서 쳐 주고, 또 저 선수가 해주면서 여기까지 왔다. 선수들, 또 뒤에서 고생한 스태프들, 우리 트레이닝파트와 프런트까지 다 같이 고생을 해서 같이 한 마음으로가고 있어 지금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모든 이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런데 33년 만의 전반기 1위를 기록한 한화도 못 풀어 낸 숙제가 있다. 바로 올 시즌 팀 전력의 상수로 큰 기대를 모았던 주전 2루수 안치홍(35)과 팀 선발 로테이션의 일원인 엄상백(29)이다. 두 선수는 지금까지의 경력이 화려하고, 그래서 자기 성적이 비교적 굳건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치홍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총액 72억 원, 엄상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총액 78억 원에 계약한 고액 연봉자들이기도 하다. 두 선수의 계약 총액을 합치면 무려 150억 원이다.
150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 속에 두 선수에 대한 기대치가 숨어 있다. 안치홍은 3할에 가까운 타율, 그리고 찬스 때의 클러치 능력을 기대했다. 엄상백은 역시 두 자릿수 승수였다. 하지만 이제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남겨둔 지금, 두 선수는 올 시즌 팀의 기대치를 채우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전반기에 성적이 너무 망가졌다.
엄상백은 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4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돼 결국 시즌 2승 도전에서 또 실패했다. 엄상백은 이날 3⅓이닝 동안 71개의 공을 던지면서 3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2회 고비를 넘기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1회 출발은 좋았다. 주무기인 체인지업이 좌타자를 상대로 잘 떨어지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선두 고종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박찬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오선우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1회를 깔끔하게 막아냈다. 패스트볼 구속이 평소보다 빠르지 않았지만 변화구의 낙폭이 좋아 기대를 걸 만한 하루로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2회 볼넷 문제로 불안감을 남겼다. 2회 선두 위즈덤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김석환에게도 볼넷을 허용해 무사 1,2루에 몰렸다. 여기서 한준수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만루에 몰렸다. 김호령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한숨을 돌렸지만, 김규성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 것에 이어 최원준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고 2회에 2점을 내줬다.
공이 아주 많이 빠지는 것은 아니었지만, 공 1개씩이 존을 벗어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조금은 더 과감한 승부를 할 수도 있었지만 보더라인 제구를 너무 신경 쓴 탓인지 오히려 볼넷이 속출했다. KIA 타자들이 공을 끈질기게 잘 보며 엄상백의 곤경이 더 커졌다.
엄상백은 3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넘겼지만, 4회 1사 후 김호령에게 좌전 안타, 그리고 김규성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실점했다. 한화 코칭스태프도 그냥 있지는 않았다. 아직 3실점이었지만 엄상백을 교체했다. 현재 한화 코칭스태프가 엄상백을 보는 냉정한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엄상백은 시즌 1승6패 평균자책점 6.33을 기록 중이다. 구속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은 아니지만 이유를 잘 짚기 어려운 부진을 겪고 있다. 제구를 잡으려면 공이 얻어 맞고, 세게 던지려면 공이 존을 벗어나는 그림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시즌 초반 몸 상태가 급격히 저하돼 고생을 했던 안치홍도 시즌 40경기에서 타율 0.155에 그치면서 자기 몫을 못 한 채 현재 부상자 명단에 있다. 올해 부상자 명단에 있던 시기 25일을 포함해 48일 동안 2군에 있었다. 후반기에는 두 선수가 전반기에 못한 것까지 다 해줄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올해도 반등하지 못하면 앞으로의 FA 전망 또한 계속 어두워질 수밖에 없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볼배합은 좋았다" 임찬규 이래서 15승 투수인가, 한 이닝 안타 5개에 5실점해도 무너지지 않은 원동력
2026-10-08
-
롯데 FA도 못 사는데 2억만 날렸다… 前 국대 투수 개조 실패, 일이 자꾸만 꼬여간다
2026-10-08
-
'ML 1라운드 출신' 내년에도 고척돔으로 돌아올까? "KBO서 뛸 수 있어 감사, 넘치는 응원 뜻깊은 경험"
2026-10-08
-
다승왕 결정전에 '독한 야구' 없었다…5이닝 5실점 임찬규 다승 단독 1위 유력해졌다, 최민석 5회 2사 후 실책에 '7실점' 패전
2026-10-08
-
144m 괴물 홈런, 잠실을 찢은 '잠실 빅보이'…"찬규 형 15승에 도움돼 기분 좋다…홈런은 창기 형 장어 덕분"
2026-10-07
-
롯데는 왜 투수를 바꾸지 않았을까… 이범호 노림수에 당했다, KIA 3위에 한걸음 더 갔다
2026-10-07
추천 콘텐츠
-
'독일 최고 미녀'가 33세에 프로복서 데뷔라니…"학교 폭력 당해서 시작" 알고 보니 10대 시절 '복싱 챔피언'이었다
2026-10-08
-
버스 안 와 훈련 취소→北 국가 틀더니→태극기까지 멈췄다…日 결국 한국에 공식 사과 "F학점 아시안게임" 촌극으로 나타난 AG 위상 하락 전조
2026-10-08
-
'이럴 수가! 155연승 끝나자 또 충격 소식' 日 올림픽 챔피언 세계선수권 출전 포기…57㎏급 도전 잠시 멈춘다
2026-10-08
-
"오 마이 갓!" 샤라포바 등장하자 세계 18위도 얼어붙었다…필리핀 국민스타, 우상 앞에선 영락없는 소녀팬→"지금 가장 HOT한 선수" 대선배도 화답
2026-10-07
-
'출산 순간까지 포기했다' 아이 태어나기 직전인데 "무슨 일 있어도 던진다"…양키스 벼랑 끝 에이스의 각오
2026-10-07
-
'다승왕 최민석' 기회 한 번 더 남았다? "12일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 김원형 감독 힌트
2026-10-07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메달 딸 땐 좋았지' 항저우 AG 병역혜택 받은 선수 10명 병역법 위반이라니→'경고 조치'
2026-10-02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아름다운 미녀 선수" 日 열광 탁구 천사, 22세에 은퇴…연예 기획사 계약→배우로 전향한다
2026-10-04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