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대기록 나왔다' 200K 잡는 동안 볼넷이 25개…2002년 커트 실링 이후 역대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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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에이스 타릭 스쿠발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한 걸음 더 앞서갔다.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 타릭 스쿠발의 경기력은 마치 경쟁자들에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건들어선 안 된다는 듯한 경고성 투구였다.
이날 경기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디트로이트와 서부지구 1위 휴스턴이 맞붙었다.
게다가 휴스턴 역시 에이스 헌터 브라운을 선발로 내세웠다는 점에서 포스트시즌을 방불케했다.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에서 스쿠발이 1위, 브라운이 2위였다.
휴스턴 벤치가 기대했던 대로 브라운은 6이닝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디트로이트 타선을 제압했다.
그런데 스쿠발의 투구 내용이 더 압도적이었다. 7이닝 3피안타 2볼넷 무실점. 삼진은 무려 10개를 잡았다.
브라운이 평균자책점을 2.36으로 낮추자, 스쿠발은 2.32가 되면서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유지했다.
스쿠발은 7회 이날 경기 10번째 탈삼진으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먼저 2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2년 연속 달성이다.
스쿠발은 또 하나의 기록도 세웠다. 2002년 커트 실링에 이어 MLB 역사상 단 두 번째로, 시즌 첫 25경기에서 200탈삼진-25볼넷 이하를 동시에 기록한 투수가 된 것이다.
이날 스쿠발이 맞이한 위기는 단 한 번뿐이었다. 4회 2사 후 야이네르 디아스에게 안타를 맞고, 이어 라몬 우리아스가 우익선 라인을 따라 강한 타구를 보냈다. 그러나 중계 플레이로 홈에서 실점을 막았다.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이 확정됐다.
이 위기 이후 스쿠발은 마지막 9타자를 연속 아웃으로 잡았다. 이 가운데 6개가 삼진이었다.
디트로이트 내야수 글레이버 토레스는 "(양키스 시절) 그를 여러 번 상대했는데, 정말 대단하다. 이제 같은 팀에서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스쿠발이 마운드에 서면 모든 것을 지배하는 모습이 특별하다. 모든 걸 컨트롤하는 느낌이다. 성격도 훌륭하고, 함께 경쟁할 수 있어 좋다"고 치켜세웠다.
디트로이트는 연장 접전 끝에 휴스턴을 1-0으로 꺾었다. 2연승으로 지구 2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승차를 9경기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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