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3명 지나간 '극한직업' LG 투수코치…1년 버텨낸 사람이 있다, 염경엽 감독 '콕 찍어' 칭찬 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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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는 지난해 1군 투수코치를 두 번이나 교체했다. 김경태 코치가 1군 투수 파트 메인 코치를 맡았다가 7월을 채우지 못한 채 건강상의 이유로 퓨처스 팀으로 보직을 옮겼다. 이어 1군 투수코치가 된 최상덕 코치는 두 달도 못 채우고 김광삼 코치에게 자리를 넘겼다. 김광삼 코치는 지난해 8월 29일부터 1군 투수 파트 메인 코치가 됐다.
지난해 3명이 거쳐갔던 자리를 올해는 김광삼 코치가 계속 지키고 있다. '메인 코치 승격' 1주년을 열흘 남겨둔 20일, 염경엽 감독은 전날(19일) 홀드를 기록한 신인 김영우를 칭찬하면서 김광삼 코치의 공이 컸다고 했다. 김영우를 칭찬하면서 김광삼 코치의 노고를 알아달라고 강조했다.
김영우는 19일 3-0으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2호 홀드를 기록했다. 지난 4월 19일 데뷔 첫 홀드는 ⅓이닝만 투구했다. 셋업맨으로 1이닝을 책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영우를 포스트시즌에서도 기용할 수 있는 핵심 불펜자원으로 키우겠다는 염경엽 감독의 계획이 조금씩 실현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김영우가 좋아지는 데 큰 몫을 한 게 김광삼 코치다. 김광삼 코치가 좋은 슬라이더를 만들어줬다. (슬라이더가)제구가 되고 완성도가 생겼다. 풀카운트에서 슬라이더를 던질 수 있다는 건 그만큼 김영우가 그 구종에 대한 자신감을 가졌다는 얘기다. 그런 면을 높게 평가하고, 그 슬라이더를 알려준 김광삼 코치를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짜 고생 많이 했다. 원정가서도 호텔에서 한 시간씩 잡고 훈련했다. 그 덕분에 김영우라는 선수가 만들어졌다. 내가 아무리 말해도 선수의 성장에는 코치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 김광삼 코치가 필승조 카드를 만들어줘서 고맙고 칭찬하고 싶다. 선수 육성은 절대적으로 코치의 노력이 필요하다. 시간을 따로 할애해야 하는 일이다. 선수 스스로 하는 것과 코치가 붙는 것은 다르다. (1군 코치들이)경기 전후로 한 시간씩 어린 선수들을 위해, 타격감 안 좋은 선수들을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장현식 이정용도 막판에 살아날 거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염경엽 감독은 모창민 코치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광삼 코치와는 다른 면에서 칭찬할 대목이 있어서다. LG는 주전급 선수들의 집단 슬럼프로 1위에서 내려왔지만 최근 팀 전반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반등할 수 있었다.
염경엽 감독은 "타격에서는 5월말부터 모창민 코치가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그러면서도 선수들과 합심해서 버티고 노력했기 때문에 지금의 반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때 서로 스트레스를 주면서 원인, 문제점을 찾았다면 못 이겨냈다. 시즌 중에는 문제점을 찾으면 안 된다. 우리가 하던 걸 꾸준하게 하면서 해결하는 게 우선이다. 누가 잘못했고 문제라는 걸 생각하면 이겨낼 수 없다. 안 좋은 조직들은 잘못한 사람들을 찾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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