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볼볼볼→실책 쾅 실점, 어쩌다 KIA가 이 지경이 됐나… 이제 가을야구 확률 2% 미만, 경우의 수도 절망적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IA는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 경기에서 5-4로 이기며 포스트시즌의 실낱같은 희망을 살렸다. 뭔가 되는 팀은 이 승리를 기점으로 못해도 한 번의 거대한 물줄기는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후반기 내내 그런 흐름을 만들지 못한 KIA에 기적의 길은 쉽게 허락되지 않는다.
KIA는 21일 광주에서 열린 NC와 경기에서 6-7로 역전패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 이날 이기면서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해야 그야말로 가능성이 열릴 수 있는데 오히려 허무하게 역전패하며 8위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만 높아졌다. 이날 패배로 KIA는 7위 NC와 경기차가 다시 2경기로 벌어졌고, 5위 KT와 경기차는 이제 5경기까지 떨어졌다.
KIA는 5회까지 3-1로 앞서 있었지만 7회 3점을 내주며 경기 분위기가 급속도로 나빠졌다. KIA는 이날 선발 이의리가 4이닝 무실점으로 버티기는 했지만 투구 수가 많은 탓에 4회까지만 경기를 책임졌고, 5회는 김기훈, 6회는 조상우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7회 최지민에게 바턴을 넘겼다. 하지만 시즌 내내 제구가 불안했던 최지민이 하필 이 중요한 경기에서 또 흔들리며 역전패의 빌미를 줬다.
최지민은 7회 선두 김한별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출발했지만 천재환에게 볼넷을 줬다. 홍종표를 투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잘 마무리하는 듯했으나 다시 박건우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2루에 몰렸다. 승리가 필요했던 KIA는 이 상황에서 현재 불펜 투수 중 가장 믿을 만한 선수인 전상현을 마운드에 올려 버티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전상현이 데이비슨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에 몰렸고, 이어 치명적인 실책성 플레이가 나왔다. 오영수의 타구가 날카롭게 좌익수 오선우에게 날아갔다. 잡기 쉬운 타구는 아니었지만 타구 판단이 잘 됐다면 직선타로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타구 판단이 안 된 오선우는 앞으로 나왔다가 다시 뒷걸음을 치는 과정에서 이 공을 뒤로 흘렸고 넘어지기까지 하면서 세 명의 주자에게 모두 홈을 허용했다.
KIA는 3-4로 뒤진 8회 김건국이 김휘집과 김형준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고 급하게 오른 이준영이 김주원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무사 만루에 몰린 끝에 2실점하고 경기를 그르쳤다. 한재승도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는 등 이날 불펜 투수들이 전체적으로 볼넷의 늪에 빠져 힘을 쓰지 못했다. 4-6으로 뒤진 9회에는 다시 실책이 나왔다. 무사 1루에서 김휘집의 안타 때 좌익수 정해원이 공을 뒤로 흘려 1루 주자가 그대로 홈까지 들어온 것이다.
팀이 9회 2점을 만회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결국 ‘볼질’과 ‘실책’이라는 두 요소가 팀 승리를 날린 셈이 됐다. KIA는 이날 공식적으로 기록된 실책 두 개에 오선우의 결정적인 실책성 플레이가 있었고, 마운드는 총 12개의 4사구를 내주며 자멸했다. 지난해 챔피언의 압도적인 경기력은 사라졌고, 스트라이크 하나를 던지지 못해 쩔쩔 매는 볼썽사나운 야구가 이어졌다. 팬들이 등을 돌릴 만한 경기였다.
현재 승률과 경기차, 그리고 피타고리안 승률을 고려하면 KIA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이제 2% 미만으로 떨어졌다. 경우의 수를 계산해 봐도 확률이 굉장히 희박하다. KIA는 남은 8경기에서 전승을 해봐야 70승70패4무로 딱 승률 5할이 된다. 반대로 앞선 팀들은 5할까지 전승이 필요하지 않다. 4위 삼성과 5위 KT는 2승, 6회 롯데도 4승이면 5할을 할 수 있다.
KIA가 8전 전승을 해도 삼성은 2승5패, KT는 2승4패를 하면 KIA가 추월할 수 없다. 전승 가정도 이런 상황인데, 그 아래 성적은 의미가 없다. 트래직 넘버는 3이다. 이르면 이번 주중 경기 일정에서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될 판이다. 9위로 떨어질 가능성은 없지만, 7위도 쉽지 않다. KBO리그 역사상 전년도 우승 팀이 8위까지 떨어진 건 역대 두 번째 불명예다.
KIA도 이를 고려한 듯 출구 전략을 짜고 있다. 김선빈 나성범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며 조금은 젊은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짜고 있고, 올해 불펜에서 많은 이닝을 던진 성영탁은 시즌을 마무리시켰다. 하지만 이미 성난 팬심을 돌리기는 역부족이다. 시즌 뒤 여러 방면에서 책임론이 거론되는 것이 불가피한 가운데, 구단의 자존심에는 큰 생채기가 남았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구자욱 부상 심상치 않나, 삼성 아직 결과 모른다…"서울 병원 여러 곳에서 더블 체크 중"
2026-10-01
-
이제 LG 안 무섭다, 전반기 1승 8패 →후반기 5승 1패 "잠실 위닝이 4년 만이라고…그 뒤로 잘 풀려"
2026-10-01
-
[선발 라인업] 국가대표 필승조 돌아왔다, SSG 완전체로 LG전 3연승-상대 전적 7승 마감 도전
2026-10-01
-
[오피셜] "뎁스 강화+유망주 발굴 목적" SSG 대졸들 기회 준다! 육성선수로 7명 추가 영입
2026-10-01
-
"짜증 많이 난다" 최형우 솔직 고백, 오죽했으면…"너무 잘해, 맨날 이긴다" 허탈한 웃음까지
2026-10-01
-
또 삼진→삼진→삼진 털썩…어쩌다 KIA 신기록 카운트다운, FA 대박 걸림돌 작용하나
2026-10-01
추천 콘텐츠
-
대한체육회, 전국체전 기록 관리 위해 워크숍 열어 '정확한 정보 처리 및 제공'
2026-10-01
-
[속보] 日과 '총 8분 18초 혈투' 유도 이준환, 철벽 방어에 막혔다…골든스코어서 절반 허용 → 동메달 결정전으로
2026-10-01
-
'수술해야 하는 선수가 시리즈 끝냈다' 짜릿한 대타 2점 홈런! 샌디에이고 2전 전승으로 NLDS 진출…밀워키와 맞대결
2026-10-01
-
'X텐 4번을 맞추고도 패했다' 40대의 눈부신 도전, 최용희 남자 컴파운드 8강서 143-146 석패
2026-10-01
-
"오심이다" 이민성호에 역전패 당하자 중국 들끓는데…38세 와일드카드는 "中 축구 문제점은 4개" 패배 인정
2026-10-01
-
"전역 걸려 있어 반드시 금메달" 韓 태권도 간판 제대로 날았다…윤규성 전체 2위로 품새 결승행
2026-10-01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한국 0-1 중국, 한국 0-2 중국…"이 세대는 한국을 지배한다, 그들을 두려워하지 않아" 이민성호 만나는 中 달라진 출사표
2026-09-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