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눈앞인데' 41세 투수 충격 방출…"충분히 시간 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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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베테랑 우완 찰리 모튼과 결별했다.
23일(한국시간) 디애슬래틱에 따르면 디트로이트 감독 AJ 힌치는 전날 밤 구장 밖에서 모튼을 만나 지명할당 소식을 전했다.
트레이드 마감일에 볼티모어를 떠나 디트로이트에 합류한 모튼은 평균자책점 7.09로 부진했다.
최근 등판이 결정적이었다. 김하성이 소속되어 있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서 1.1이닝 동안 6실점으로 무너졌다.
힌치 감독은 "나는 그를 사랑한다. 그는 우리가 필요한 만큼을 줬다"면서도 "하지만 더 많은 승리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 이번 주에 그를 기다릴 시간이 없다. 그가 더 이상 등판하지 않을 예정이고 시즌도 막바지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오늘과 다음 시리즈를 대비해 불펜을 강화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힌치는 모튼이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계약했을 때부터 알고 지냈으며, 둘은 가까운 관계를 쌓았다. 모튼은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마지막 아웃을 기록하기도 했다. 힌치는 방출에 대해 이야기하며 모튼과 거의 두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고 전하기도 했다.
디트로이트는 모튼의 보직을 불펜으로 변경하거나, 모튼과 같이 트레이드 마감일에 영입한 크리스 패닥 같은 부진한 투수를 대신 지정 할당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는 모튼의 제구력 악화를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힌치 감독은 "우리는 어제 하루 종일 사무실에서 코치진과 논의했다. 그의 스트라이크 능력이 의심스러워지자, 그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경험이 쌓인 그가 중요한 순간에 갑자기 반등할 수 있을까? 아니면 현실적으로 우리가 보고 있는 모습을 받아들여야 할까?"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직접 얼굴을 마주하고 전하는 게 큰 의미가 있었다. 우리 둘만, 또 몇몇 옛 동료와 팬들만 기억할 추억들을 나눴다. 이런 소식을 전하는 데 익숙해진다면, 나는 잘못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찰리처럼 훌륭한 사람과 함께할 때는 더더욱 그렇다"고 돌아봤다.
디트로이트는 모튼이 빠진 자리에 우완 태너 레이니의 계약을 선택했다. 레이니는 메이저리그 통산 20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44를 기록하고 있다.
힌치 감독은 "그의 퍼포먼스가 그를 선택하게 만든 이유다. 빠른 공, 강한 승부욕,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올 때는 공략하기 어렵다. 불펜다운 마인드를 가진 투수"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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