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최악의 불운남, 드디어 1군 복귀… 이범호는 왜 1군에 불렀나, "던지는 것 봐야 체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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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올 시즌 중반 불의의 교통 사고로 오랜 기간 결장하는 등 최악의 불운을 겪은 우완 황동하(23)가 드디어 1군 무대에 돌아왔다.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지만, 황동하가 1군에서 마지막 성과를 거두고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IA는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SSG와 경기를 앞두고 황동하를 1군에 등록했다. 9월 22일 김건국이 1군에서 빠지면서 자리를 만들었고, 황동하는 5월 7일 키움전 이후 첫 등판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김도현과 팀의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황동하는 아쉽게 개막 로테이션에 들어가지 못했으나 불펜에서 전천후 선수로 활약 중이었다. 그러나 5월 8일 원정 숙소 근처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신호를 무시하고 우회전한 차량에 받혀 허리를 다쳤다. 신호 위반 차량이 일으킨 허탈한 부상이었다. 하필 넘어지는 과정에서 좋지 않은 부위에 부상을 입으며 그간 복귀가 미뤄져왔다.
후반기 정도에는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계속 복귀가 밀렸고, 결국 1군 코칭스태프도 황동하를 올 시즌 전력에서 지우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다만 꾸준하게 재활을 한 끝에 지난 9월 16일과 19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등판했고, 어느 정도 컨디션이 됐다는 판단 하에 1군으로 올라왔다.
황동하는 2022년 KIA의 7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했고, 2023년 1군에 데뷔해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팀 마운드에서 전천후로 활약하며 시즌 25경기에서 5승7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 팀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올해는 13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5.52를 기록 중인 상황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컨디션이 올라오는 양상이었기에 아쉬움이 컸다.
1군에서 시즌을 마치는 것과 2군에서 시즌을 마치는 것은 나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범호 KIA 감독은 23일 경기를 앞두고 “퓨처스에서 게임을 조금 던졌는데 별 문제가 없다고 했다. 마지막에 던지는 것을 봐야 괜찮은지 체크를 할 수 있다. 몇 경기 정도는 던지고 시즌을 마무리시키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오늘도 등판할 수 있다. 밑에서는(2군) 2이닝씩 던졌는데 웬만하면 1이닝만 던지게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기용 방법을 설명했다. 이 감독은 “동하 같은 경우는 여러 가지 포지션을 다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불펜에서 올 시즌을 마무리하겠지만, 내년에 잘 하려면 마지막에 잘 끝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부상 없이 끝낼 수 있도록 잘 준비시키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황동하가 100구 이상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또 그런 모습을 실전에서 보여줬기 때문에 내년에는 선발 로테이션 경쟁 후보로 넣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아직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선발 경쟁 가능성도 열려 있는 셈이다. 황동하로서도 늦었지만 마무리를 잘 하고 올 시즌을 마무리해야 또 가을 캠프와 내년 스프링캠프까지 좋은 흐름을 만들 수 있다. 1군 콜업, 그리고 앞으로 던질 경기들의 내용이 관심을 모으는 이유다.
한편 KIA는 이날 고졸 신인 김태형이 선발로 나서는 가운데 윤도현(2루수)-박찬호(유격수)-김선빈(지명타자)-위즈덤(1루수)-오선우(좌익수)-김호령(중견수)-한준수(포수)-정해원(우익수)-박민(3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베태랑 최형우와 나성범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지만 특별히 몸 상태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경기 중·후반 대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 김선빈이 선발 지명타자로 라인업에 복귀했고, 윤도현이 2루에서 계속 실험을 거친다. 직전 경기에서 수비가 문제였던 오선우와 정해원이 모두 선발 라인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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