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 못한 김혜성도 꺄르르…로버츠 혼신의 몸 개그, 다저스 선수들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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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분위기를 끌어올리려는 것일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몸을 날렸다.
31일(한국시간) 로저스 센터에서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과 함께 1루에서 3루까지 달리기 경주를 했다.
현역 페널티일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보다 앞선 출발선에 섰다.
그런데 김혜성이 빠르게 따라붙었다. 로버츠 감독은 2루를 돌던 중 균형을 잃고 내야 흙바닥에 철푸덕 넘어졌다.
공개된 영상 속에선 로버츠 감독이 넘어진 순간 웃음이 가득했다. 김혜성도 활짝 웃었다. 로버츠 감독은 웃으며 일어나 유니폼에 흙을 털었다.
로버츠 감독은 보스턴 역사상 가장 중요한 도루를 성공시킨 적이 있다. 2004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뉴욕 양키스 포수 호르헤 포사다의 송구를 간발의 차이로 따돌리며 2루를 훔쳤다. 당시 보스턴은 시리즈 첫 세 경기를 모두 졌지만 이후 네 경기를 싹쓸이하며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2승 2패에서 지난 30일 5차전을 내주면서 2승 3패 위기에 몰렸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3경기를 1승 2패로 마친 것이 치명적이다. 무엇보다 4차전에선 안타 6개, 5차전에선 안타 4개에 그친 만큼 전체적인 타선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
MLB닷컴은 "로버츠의 도루가 보스턴의 역사적인 포스트시즌 역전 드라마의 불씨가 되었듯, 다저스는 감독의 이번 '주루 모험'이 팀 사기를 끌어올리고 월드시리즈 6, 7차전 반격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이 장면을 바라봤다.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은 넘어진 로버츠에게 다가가 "바로 우리에게 필요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6차전 다저스 선발투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다. 야마모토는 지난 2차전에서 완투승으로 다저스 사기를 끌어올린 바 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부터 월드시리즈까지 두 경기 연속 9이닝을 소화했다.
토론토 선발투수는 케빈 가우스먼이다. 토론토는 1993년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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