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어디까지 알아보셨어요? 이럴수가, 아버지가 동점포-아들이 역전포 우승 홈런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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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올 것 같은 일이 월드시리즈에서 일어났다.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0일 휴식' 이틀 130구 연투 얘기가 아니다. LA 다저스에 우승을 안긴 9회 미겔 로하스의 동점 홈런, 연장 11회 윌 스미스의 결승 홈런이 한 토론토 팬 부자(父子)의 품에 안겼다. 이들은 역사적인 의미가 담인 이 공을 보관하면서 다저스의 제안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연장 11회 5-4 승리를 거뒀다. 7회까지 2-4로 끌려가다 8회 맥스 먼시, 9회 로하스의 홈런이 터지면서 동점을 만들 수 있었다. 야마모토의 무실점 투구로 연장에서 동점을 유지한 뒤 11회 스미스의 홈런이 나오면서 드디어 경기를 뒤집었다. 야마모토가 11회말 1사 1, 3루를 병살타로 막아내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로하스와 스미스의 홈런은 공이 떨어진 위치가 거의 비슷했다. 그런데 실제로 이 공을 잡은 이들이 가족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스포츠 관련 수집품 소식을 다루는 'cllct'는 3일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7차전 역사적인 홈런 2개를 한 부자가 잡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온타리오에 사는 존 베인스(61세) 씨가 로하스의 좌월 솔로포 공을 잡았다. 2이닝 뒤에는 그의 아들 존 매튜가 스미스의 홈런 공을 잡는 '로또 당첨'에 가까운 일이 벌어졌다.
베인스 씨는 홈런 공을 잡은 뒤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그리고 미리 준비한 다른 공을 던져버렸다. 베인스 씨는 "그렇게 해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오른쪽 주머니에 메이저리그 경기 사용구가 있었고 그 공을 던졌다"며 "그건 월드시리즈 경기 사용구도 아니었다"며 웃었다. 아들 매튜 역시 마찬가지다. cllct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미리 표시가 된 공이 아닌 이상 따로 진위 여부를 확인하지는 않는다고.
이제 관심이 쏠리는 대목은 공의 거취다. 베인스 씨는 처음에는 공을 보관하고 싶다고 했지만, '가격표'가 붙자 마음이 달라진 눈치다. 그는 "로하스의 홈런 공은 100만 달러, 스미스의 홈런 공은 150만 달러를 걸어놓겠다. 두 홈런으로 경기 판도를 바꿔놓은 공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프레디 프리먼의 월드시리즈 1차전 역전 끝내기 만루포 홈런 공은 경매를 통해 156만 달러에 낙찰됐다. 이는 야구 홈런 공 경매 역사상 세 번째로 높은 가격이었다.
베인스 씨는 이미 플레이오프 때도 토론토 선수들의 홈런 공을 잡은 '선수'다. 디비전시리즈에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어니 클레멘트의 홈런 공을 잡았다. 그는 "1977년부터 토론토 팬이었다"며 "1993년 이후 첫 우승의 희망을 무너뜨린 공을 우리 가족이 갖게 되다니 믿기지 않는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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