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비하인드! 박지성 '3번째 수술해야 할지도'…韓 축구팬 위해 뛰고 난 뒤 무릎 통증에 "열흘간 앉아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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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43)의 무릎은 오래전부터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실제 몸상태는 우리가 기억해온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대표팀의 캡틴으로 태극마크와 무릎을 맞바꿔야 했던 산소탱크의 후유증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박주호의 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에 등장한 박지성은 조용히 그러나 솔직하게 무릎 이야기를 꺼냈다. “한 경기 뛰면 10일은 그냥 앉아서 버텨야 한다”고 했다.
박지성은 지난달 국내 한 게임사가 진행한 아이콘 매치에 출전했다. 딱 한 경기 출전이었지만 무릎이 붓고, 걸음조차 제대로 떼기 힘들었다. 시간이 꽤 지나야 부기가 빠진다고 털어놓았다. 가볍게 말했지만, 긴 세월 속에 누적된 고통이 묻어 있었다.
박지성의 무릎 문제는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파추호를 통해 털어놓은 아이콘 매치를 준비한 기간만 1년이었다. 지난해 경기에 참여한 뒤 무릎을 보호하기 위해 주변 근육을 만들어야 했고, 워밍업부터 잔근육 강화까지 꼼꼼하게 다시 몸을 세워야 했다. 이벤트 경기를 위해 몸을 만드는 과정부터 험난했다.
박지성의 고충을 잘 아는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 역시 근래 몸상태를 가장 먼저 걱정했다. ‘슛포러브’ 콘텐츠 촬영 중 그는 진행자에게 “지성이 형은 괜찮냐”라고 묻곤 했다. 돌아온 답변은 “2층 올라가는 것도 힘들어한다. 무릎이 많이 부었다”였다.
박지성의 무릎은 선수 시절에도 성할 날이 많지 않았다. PSV 에인트호번 시절에는 찢어진 연골판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엔 연골 재생 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일반 선수에게도 치명적일 이러한 두 차례의 큰 수술을 겪고도 그는 유럽 무대 정상에서 대표팀과 클럽을 오가며 홀로 무거운 짐을 떠안았다. 장거리 비행이 반복되고, 경기 일정이 빽빽하게 이어지자 무릎은 점점 한계에 몰렸다.
그래서 30대를 갓 넘겼을 이른 나이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벗었다. 표면적인 이유는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내막은 이미 한계에 다다른 무릎이었다. 국가대표 은퇴 후에도 클럽에서 현역 시간을 이어갔으나, 결국 2014년 33세에 완전히 그라운드를 떠났다.
은퇴 후 일상으로 돌아온 지 오래지만 박지성의 무릎은 여전히 나아지지 않았다. 걷는 데엔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축구공을 찰 때 필요한 관절의 탄력과 회복력은 더 이상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그런 몸으로 팬들이 기다린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아이콘 매치에 나선 것이다.
‘10분만 더 해보자’고 스스로를 다독인 끝에 마지막 스퍼트도 했다. 하지만 경기장을 나온 그의 걸음은 절뚝였다. 슛포러브 카메라 앞에서 담담히 말했다. “느낌은 내일… 붓겠죠.” 그리고 “아마 2주 동안은 절뚝거리겠죠”라고 말했다.
박지성이 다시 국내 팬들 앞에 서면서 무릎 상태가 다시 화제가 됐다. 그러자 지난달 31일 열린 JS 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식에서 박지성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며 웃어 보였다. 그러나 말끝에 “다시 선수처럼 뛴다는 건 확답을 드리기 힘들다.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라고 덧붙이며 무릎에 대한 걱정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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