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태어난 딸이 세상을 떠났다…다저스 핵심 불펜이 눈물로 밝힌 월드시리즈 빠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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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월드시리즈를 앞두고 돌연 로스터에서 빠진 다저스 핵심 불펜투수 알렉스 베시아. '가족 문제'라는 설명에 추측만 무성했는데, 베시아가 직접 그 이유를 밝혔다. 갓 태어난 딸이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었다.
베시아는 8일(한국시간) "우리의 예쁜 딸이 10월 26일 하늘나라로 떠났다. 지금 겪고 있는 이 고통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우리는 아이를 마음 속에 간직하며 함께했던 모든 순간을 소중히 여길 것이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를 이해해주고, 지원해준 다저스 구단에 감사하다. 우리의 야구 가족이 함께해줬다. 그들 없이는 이겨낼 수 없었을 것이다. 다저스 팬, 토론토 구단, 그리고 모든 야구 팬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에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모든 메시지와 댓글을 읽었다. 그 모든 것이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됐다. 마지막으로 우리를 도와준 병원과 의려진께 감사드린다. 우리가 만난 모든 분들이 정말 놀라울 만큼 훌륭했다"고 썼다.
다저스 구단은 지난 24일 월드시리즈 1차전을 하루 앞두고 SNS 계정에서 "베시아와 그의 아내가 개인적인, 심각한 가족 문제로 인해 잠시 팀을 떠나게 됐다. 베시아의 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알렸다.
베시아가 월드시리즈에서 빠진 가운데, 다저스와 토론토 선수들이 그의 고통을 함께 나눴다. 다저스 선수들이 먼저 그의 등번호 51을 모자에 쓰고 월드시리즈 경기에 나섰다.
베시아의 캐치볼 파트너이기도 한 잭 드레이어는 "수치로 정확하게 측정할 수는 없어도 베시아는 팀에 많은 도움을 줬다. 베시아가 그립지만 그와 그의 아내가 잘 지내길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에밋 시한은 "베시아는 불펜에서 큰 몫을 차지하는 리더다. 내가 적응하는 데도 정말 많은 도움을 줬다. 베시아가 없어 많이 힘들다. 그저 그를 생각하며, 그를 위해 열심히 던졌다"고 얘기했다.
7차전까지 이어진 전쟁 같은 월드시리즈였지만 토론토 불펜투수들도 다저스 선수들처럼 모자에 51을 새겼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월드시리즈 7차전을 앞두고 토론토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어제 경기(6차전)가 끝난 뒤에야 알았다. 메이저리거들의 형제애를 보여주는 장면 같다. 많은 선수들이 베시아가 그의 아내와 겪은 일들을 생각해준다. (베시아가 겪은 일은)가슴이 아프다는 표현으로도 부족한 일이다. 그런 일을 상대 팀도 이해해준다는 것은 서로에 대한 존중과 애정이 얼마나 깊은지 보여주는 사례다. 베시아에게 바치는 엄청난 헌사다"라고 밝혔다.
한편 베시아는 올해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은 68경기에 나와 4승 2패 26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하며 다저스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와일드카드시리즈부터 챔피언십시리즈까지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10경기 가운데 7경기에 나와 2승과 홀드 4개,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월드시리즈가 끝난 뒤 베시아의 1년 355만 달러 옵션을 실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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