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손흥민, LAFC B팀까지 관심→유망주 직접 찾아가 조언…“체육관에서 늘 마지막으로 나가는 사람, 존경 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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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도하(카타르) 박대성 기자] 손흥민(33)이 LAFC에서 끼치는 영향력은 엄청났다. A팀 뿐만 아니라 B팀 유망주에게도 솔선수범했고 기꺼이 직접 찾아가 인사하고 조언했다. 3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지만 탁월한 몸 관리로 유망주부터 A팀까지 귀감이 되는 존재다.
손흥민은 올해 여름 10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LAFC는 손흥민 영입에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역대 최고액을 지불했고, 손흥민은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선보이며 LAFC를 단숨에 우승 경쟁권까지 끌어 올렸다.
손흥민을 가깝고도 멀리서 지켜보고 있는 선수가 있었다. 주인공은 일본인 골키퍼 무라마츠 슈지. 무라마츠 슈지는 미국인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LAFC 유스 팀에 입단해 프로 데뷔 꿈을 키웠고 현재 LAFC B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뛰어난 잠재력에 일본 17세 이하(U-17) 대표팀에 발탁돼 주장 완장을 차고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카타르 2025’ 무대를 누비고 있다. 일본은 무라마츠 골키퍼의 리더십에 최종전에서 유럽 강호 포르투갈을 2-1로 제압했고, B조 조별리그 무패 1위(2승 1무, 1실점)로 토너먼트(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스포티비뉴스’는 무라마츠와 단독으로 만날 수 있었다. 무라마츠에게 LAFC에서 손흥민의 영향력과 톱 클래스 인성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제가 B팀이라 1군 팀과 함께할 시간이 많진 않지만 B팀 훈련 후 손흥민을 본다. 손흥민은 늘 가장 먼저 체육관에 도착해 몸을 만들고, 마지막으로 나가는 선수다. 정말 대단하다. 30대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영향력은 LAFC 전체에 귀감이 됐다. 무라마츠에 따르면 1군 팀과 B팀은 잘 섞일 수 없는 구조지만, 손흥민은 직접 B팀 유망주들에게 다가와 인사하고 조언했다. “내가 만난 사람 중 가장 겸손하고 좋은 사람이다. 그는 유스 팀 아카데미에 있는 선수들에게도 먼저 인사를 건네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톱 클래스 멘탈리티·인성을 가지고 있다. 손흥민은 우리 팀 모두에게 우상이다. 한국에 있든, 한국 밖에 있든, 전 세계 어디에 있든 정말 훌륭한 선수다. 우리가 존경할 수 밖에 없는 인물”이라며 엄지를 치켜 세웠다.
현재 LAFC는 정규시즌을 끝내고 MLS컵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오스틴FC와 2025 MLS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영향력으로 팀의 8강 진출에 모든 걸 쏟아 부었다.
무라마츠는 손흥민이 있다면 LAFC가 충분히 결승전에 올라갈 수 있을 거라고 자신했다. “아직 팀이 플레이오프 중이라 많은 말을 하고 싶진 않지만, 모든 선수가 손흥민처럼 열심히 뛰고 최선을 다한다면 질 수가 없다. 손흥민은 정말 훌륭한 선수다. 우리 팀을 아주 멀리까지 데려갈 것”이라는 말에서 모든 게 느껴졌다.
손흥민을 향한 존경심은 인터뷰 내내 계속됐다. 무라마츠는 “MLS 올해의 골을 넣는 걸 봤다. 정말 환상적이었다. 손흥민이 플레이오프 득점왕을 포함해 올시즌 원하는 모든 것을 얻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U-17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곳은 카타르다. 카타르는 손흥민이 A대표팀 첫 골을 넣었던 곳. U-17 월드컵 경기장이 있는 아스파이어존은 2022 월드컵에서 16강 기적이 일어났던 알 라이얀이다. 어쩌면 카타르에서 많은 역사를 쓰고 환희의 눈물을 흘렸던 손흥민의 기운이 무라마츠에게 전달될 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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