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나간 시나리오? “베츠 트레이드 하자” 폭탄 발언 나왔다, 실현 가능성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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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4년과 2025년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LA 다저스는 내년에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린다. 월드시리즈 3연패는 1998년부터 2000년까지 내리 우승을 차지한 뉴욕 양키스 이후 단 한 번도 없었다. 이뤄낸다면 ‘다저스 왕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팀은 자신감이 넘친다. 간판 스타인 오타니 쇼헤이는 월드시리즈 2연패 이후 구단 경영진에 “앞으로 8번을 더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자신의 10년 계약 기간 동안 모조리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이다. 이미 막강 전력을 구축한 데다 리그에서 가장 돈을 많이 쓸 수 있는 팀이기도 하다. 당장 이번 오프시즌에도 거금을 들여 전력 보강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다저스의 선수단 구성이 조금씩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야수 주력 멤버들이 대다수 30대 초반에서 중반이기 때문이다. 프레디 프리먼은 36세, 맥스 먼시는 35세,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34세, 무키 베츠는 33세고 오타니도 31세에 윌 스미스까지 모두 30대다. 앤디 파헤스 정도를 제외하면 20대 주전 선수들이 없다고 봐야 한다.
지금은 전성기에 있지만, 앞으로 3년 뒤에는 또 어찌될지 모른다. 다저스가 오타니의 바람대로 앞으로 8년 더 우승에 도전하려면 분명 더 젊은 선수들이 계속 공급이 되어야 한다. 다저스 또한 이 문제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젊은 선수들을 보강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남는다. FA 선수들은 대다수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선수들이다. 마이너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 6년을 뛰어야 하니 어쩔 수 없다. 진짜 젊은 선수들은 아닌 것이다. 그래서 트레이드 가능성이 주목을 받는다. 핵심 선수들을 내놓으면, 상대 팀의 유망주들을 데려올 수 있다.
LA 타임스의 다저스 베테랑 담당기자 딜런 에르난데스도 이런 제안을 하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심지어 “무키 베츠를 트레이드해 젊은 유망주들을 데려와야 한다”고 주장해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베츠는 팀의 핵심이자, 주전 유격수다. 그러나 팀의 세대교체를 위해 과감하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는 게 에르난데스의 주장이다.
베츠는 현재 다저스를 이끌어나가는 핵심 중의 핵심이다. 한때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하나였다. 보스턴 소속이었던 2018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기도 했다. 2002년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베츠는 2021년 시즌을 앞두고 12년 총액 3억6500만 달러라는 거금에 계약하기도 했다. 이 계약은 2032년까지 이어진다.
그러나 올해는 경력에서 최악의 성적을 내기도 했다. 유격수로 완전히 전향한 베츠는 시즌 150경기에서 타율 0.258, 20홈런, 8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32에 그쳤다. 그냥 다른 유격수였다면 뛰어난 성적이었겠지만, 베츠라는 점에서 이야기가 달랐다. 시즌 개막 당시에 원인 모를 바이러스로 망가진 몸이 회복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사실 베츠 트레이드는 현실 가능성이 그렇게 높지는 않다. 월드시리즈 3연패를 위해 달려야 하는 팀이 주축 타자이자 유격수를 내놓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다저스도 여전히 베츠가 필요하고, 경기장 안팎에서 리더이기도 하다. 유격수 쪽에 딱히 확실한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다. 구단 수뇌부도 베츠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 게다가 연봉 부담이 큰 선수다. 베츠를 품에 안을 수 있는 구단 자체가 몇 없다.
다만 트레이드를 하려면 가까운 시일이 적기다. 나이가 들면 당연히 트레이드 가치도 떨어지고, 잔여 계약에 대한 부담도 커지기 때문이다. 다저스가 향후 팀 야수들의 노쇠화를 어떻게 해결할지도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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