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고소하라" 트럼프 폭발…'사이영상 7회' 클레멘스 명예의 전당 실패, 5표도 못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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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354승을 거둔 로저 클레멘스는 완전히 마녀사냥의 희생양이었다. 그는 모든 혐의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명예의 전당에 못 들어간다면, MLB를 고소해야 할 것이야"
미국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 투표를 하루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쓴 글이다.
이어 "오바마 법무부는 위대한 클레멘스를 악랄하게 공격했다. 하지만 클레멘스는 완전히 무죄였다" 강하게 지지했다.
트럼프는 클레멘스가 통산 354승(MLB 역대 9위), 사이영상 7회 수상, 그리고 통산 4672탈삼진(역대 3위)을 기록한 점을 언급했다. 탈삼진 기록은 놀란 라이언(5714개)과 랜디 존슨(4875개)에 이어 세 번째다.
하루 전에도 "300승을 기록하고도 명예의 전당에 들지 못한 유일한 투수라는 건 말도 안 된다. 그 이유는 증명되지 않은 소문과 추측뿐이다. 그는 한 번도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적이 없으며, 오바마 정부가 스테로이드 복용 혐의로 형사 기소했을 때도 모두 무죄였다. 그의 별명은 루키 시절부터 좋은 패스트볼 때문에 얻은 것이고, 의혹이 나오기 전에도 그는 똑같이 지배적이었다. 위원회가 현명한 판단을 내려 이 위대한 선수에게 정당한 명예를 돌려주고, 커미셔너가 지금 바로 로저 클레멘스를 명예의 전당에 넣어주길 바란다"고 적었다.
클레멘스는 의회 청문회에서의 증언과 관련해 기소됐다. 기소 내용은 24년간 커리어 동안 스테로이드 등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반복된 부인에 대한 위증 혐의였다.
클레멘스는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다"고 증언했고, 의회 위증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후 10년 연속 BBWAA(기자단) 투표에서 헌액 문턱을 넘지 못했고, 2022년 위원회 투표에서도 65.2%로 명예의 전당 헌액에 실패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에도 클레멘스는 이번에도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지 못했다. 배리 본즈, 게리 셰필드,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등과 함께 5표 미만을 받았다.
명예의 전당이 이번 투표부터 적용한 새 규정에 따르면, 5표 이하를 받은 선수는 다음 투표 주기(3년 뒤)에는 재등장할 수 없으며, 그다음 주기에 다시 등장했다가 또 5표 이하를 받으면 영구 제외된다.
2031년 같은 시대 위원회 투표에서 이들이 다시 후보로 오르더라도 5표 미만을 받는다면, 현재 규정 아래서는 마지막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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