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공식발표 앞두고 '세계 최강' 안세영 깎아내리는 중국..."안세영? 올해의 선수 받지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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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이 BWF 올해의 선수상 발표를 앞두고 뜻밖의 논란 한가운데 섰다. 시즌을 압도하며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평가받고 있지만, 중국 언론을 중심으로 “수상 확정이 아니다”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배드민턴계의 시선이 혼란스러운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최근 “안세영이 올해의 선수상을 반드시 받는다고 볼 수 없다”고 보도했다. 이어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차지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가 충분히 상을 가져갈 수 있다”는 의견까지 덧붙였다. 시즌 내내 랭킹 1위를 유지하고, 10회 우승이라는 역사적 기록을 쓴 절대 강자를 두고 나온 주장이라는 점에서 베드민턴 커뮤니티에서도 의외라는 반응이 연달아 나오고 있다.
객관적인 지표만 보자면 경쟁 구도는 비교 자체가 무의미하다. 안세영은 올해 슈퍼1000 말레이시아·전영·인도네시아 오픈, 슈퍼750 일본·덴마크·프랑스 오픈, 그리고 호주 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등 총 10개 대회를 석권했다. 이는 여자 단식 사상 최초이며, 시즌 안에 10개의 트로피가 들어 올려진 전례도 없다. 여자 단식에서 시즌 최다승, 시즌 최다 우승 기록 모두 안세영의 이름 아래 새롭게 쓰였다.
하지만 중국 언론은 “야마구치는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라는 점을 기준으로 수상 가능성을 제시했다. 세계선수권의 영향력은 BWF 평가 요인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올해의 선수상 선정 방식 역시 성적으로만 결정되지 않는다.
BWF는 ▲52주간 랭킹 포인트 ▲월드투어 파이널·세계선수권 등 주요 대회 득표 점수를 포함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특히 월드투어 파이널과 세계선수권은 배점이 두 배 적용된다. 안세영은 대부분의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유독 이 두 무대에서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는 점이 걸림돌로 지적된다.
이에 대해 국내 팬들은 불편한 시선을 드러내고 있다. “시즌 10관왕, 세계 1위,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가 ‘수상 경쟁’ 대상으로 언급되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는 반응이 대표적이다. 팬들의 논리는 명확하다. 야마구치가 세계선수권 우승을 가져갔다 해도, 시즌 전체 성적을 놓고 보면 안세영과 비교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결국 이번 수상 결과는 단순히 ‘누가 상을 받느냐’가 아니라 BWF 시상 체계가 무엇을 기준으로 하는지 확인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시즌의 전체적 지배력을 평가할 것인지, 특정 상징성 강한 대회의 무게를 우선할 것인지 세계의 시선이 향하고 있다.
정답은 15일 항저우에서 공개된다. 만약 안세영이 상을 거머쥔다면 이는 ‘역대 최고 시즌’에 대한 세계의 공식 인정이 된다. 반대로 수상하지 못할 경우에는 평가 기준을 둘러싼 논쟁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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