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가 없는데 어떻게 연락해요?" 손흥민과 농담 주고받았는데...패배 원흉 낙인→'선제 실점 빌미 제공' 토트넘, 노팅엄에 0-3 충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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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토트넘 훗스퍼의 미드필더 아치 그레이가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면서 팀 패배의 원흉으로 내몰렸다.
토트넘은 14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펼쳐진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6승 4무 6패(승점 22)로 리그 11위에 머무르게 됐다.
토트넘은 최근 분위기 반등에 성공하면서 흐름을 잡는 중이었다. 지난달 풀럼전 패배 이후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고, 브렌트포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2-0 완승을 챙기며 상위권 도약에 발판을 마련했다.
손흥민 효과도 톡톡히 봤다. 토트넘은 지난 10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슬라비아 프라하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이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을 방문해 팬들과 재회했고, 선수단은 손흥민이 보는 앞에서 대승을 거두며 승리를 받쳤다.
그러나 손흥민이 떠난 직후 치러진 리그 경기에서 토트넘은 무너졌다. 전반 중반 재앙이 시작됐다. 전반 28분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가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그레이를 향해 패스를 넣었다. 그러나 달려오던 이브라힘 상가레에게 공을 빼앗겼고, 결국 허더슨 오도이에게 선제 실점을 헌납했다.
실점 직후 그레이는 낙담했다. 땅을 강하게 내리치며 스스로에게 분노한 듯 보였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해당 장면을 두고 "그레이가 빌드업에서 공을 빼앗긴 후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미키 판 더 펜의 위로를 받았다. 비카리오는 좌절감을 드러내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레이는 지난 10일 손흥민과 나눈 대화가 공개되면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손흥민은 프라하전 종료 후 라커룸을 찾아 전 동료들과 우정을 나눴다. 그 가운데 손흥민은 그레이를 두고 자신에게 문자 메시지를 한 번도 보내지 않았다며 장난을 쳤다. 그러자 그레이는 "흥민이 형이 미국 번호로 바꿨지만 내게 알려주지 않았다"며 농담으로 받아쳤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패배의 원흉이 됐다. 그레이의 실책으로 선제 실점을 헌납한 토트넘은 빠르게 동점골을 노렸으나, 오히려 추가 실점하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후반 5분 허더슨 오도이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했고, 후반 34분 상가레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0-3으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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