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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선배님, 또 같이 뛸 날이 올까요?" 했는데 왔다…'왕조 막내' 구자욱 "'1위 하자' 외칠 것"

작성일: 2025.12.18 06:25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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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의 구자욱(왼쪽)과 최형우 ⓒ삼성 라이온즈
▲ 2016년의 구자욱(왼쪽)과 최형우 ⓒ삼성 라이온즈
▲ 2016년의 최형우(왼쪽)와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 2016년의 최형우(왼쪽)와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어느 때보다 큰 꿈을 키우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과거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통합우승을 일궈냈다. KBO리그 사상 최초의 대업이었다. 이후 암흑기를 겪기도 했지만 사자 군단은 다시 왕좌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 됐다. 내년엔 왕조 시절 주축 타자와 막내가 함께 힘을 합친다. 최형우(42)와 구자욱(32)이다.

최형우는 2002년 2차 6라운드 48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2005년 말 방출 당한 뒤 경찰 야구단에서 복무하며 실력을 갈고닦았다. 2008년 삼성에 재입단해 기지개를 켰다. 이어 리그 대표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삼성이 4년 연속 우승을 달성할 때도 최형우가 중심타자로 타선에서 맹활약했다.

2016시즌 종료 후 최형우는 KIA 타이거즈로 자유계약(FA) 이적했다. 2017년부터 올해까지 KIA에서 9년을 보냈다. 특히 2017시즌과 2024시즌엔 통합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2025시즌을 마무리한 최형우는 3번째 FA 자격을 획득해 친정 삼성으로 전격 컴백했다. 2년 최대 총액 26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그리고 그는 "우리 삼성 라이온즈가 우승하는 것, 목표는 그것뿐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최형우 ⓒ삼성 라이온즈
▲ 최형우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은 2012년 2라운드 12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았다. 상무 야구단(국군체육부대)에서 복무를 마친 뒤 2015년 마침내 1군 데뷔에 성공했다. 그해 신인상을 거머쥐며 탄탄대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삼성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뿌리내렸다. 어느덧 선수단을 이끄는 주장이 됐다.

최형우와는 2016년까지 한솥밥을 먹었다. 2026시즌, 10년 만에 대선배와 같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게 됐다. 구자욱은 "정말 든든한 선배가 오셔서 너무 기쁘다. 10년 전 함께 뛰었던 선배님이시고, 나의 다음 타순 타자로 MVP까지 수상하셨다. 진짜 좋다"며 설렘 가득한 목소리를 들려줬다.

구자욱은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그동안 선배님과 연락하고 지내면서 '저희가 같이 야구할 날이 또 올까요'라는 말을 많이 했다"며 "그런데 정말 그런 날이 찾아왔다. 상상하지도 못한 일이 일어났다. 다음 시즌이 무척 기대된다"고 눈을 반짝였다.

▲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의 합류로 삼성 타선은 무게감이 더욱 대단해졌다. 르윈 디아즈, 김영웅, 구자욱, 강민호(현재 내부 FA 신분) 등 기존 거포들에 또 한 명의 베테랑 강타자가 추가됐기 때문.

구자욱은 "타선이 더 강해졌다. 선수들 모두 기량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에서 좋은 선수가 들어왔다"며 "선수들 모두 더 자신 있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팀이 강해져 진심으로 기쁘다"고 전했다.

삼성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기록했고, 올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플레이오프까지 총 11경기를 펼치는 투혼을 발휘했다. 다음 목표는 당연히 정상이다. 이번 스토브리그서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으론 무조건 우승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구자욱은 "우승이라는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며 "팀 내 젊은 선수들이 많다. 구단에서 나뿐만 아니라 선수단 전체에 강력한 메시지를 심어주셨다고 생각한다. '야구 잘하자'가 아니라 '우리 1위 하자'로 바뀔 수 있게끔 만들어 주셨다"고 힘줘 말했다.

구자욱은 "주장으로서 선수들에게 이런 마인드를 강조하고자 한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 2016년의 최형우(왼쪽)와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 2016년의 최형우(왼쪽)와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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