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스포츠윤리센터, 서울시축구협회 회장 조사 착수…선거 전 '금품 제공'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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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서울시축구협회 회장이 선거를 앞두고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스포츠윤리센터가 조사에 착수했다.
스포티비뉴스 취재 결과, 이번 신고에는 지난해 12월 치러진 서울시축구협회장 선거 전 금품 전달 정황과 선거 기간 중 향응 제공 의혹, 협회 공금의 부적절한 집행 문제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핵심 쟁점은 선거를 앞둔 시점에 서울시축구협회 현 회장이 투표권을 가진 단체 직원에게 현금을 전달했다는 내용이다.
A지역구 축구협회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와의 통화에서 “선거 전 서울시축구협회 사무실이 있는 효창운동장에서 현금 100만 원을 받았다”며 “명목은 지역구 축구협회장 이·취임식 찬조금이었다”고 말했다.
해당 지역구 축구협회장은 당시 서울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대의원으로 투표권을 가진 인물이었다. A지역구 관계자는 “회장 선거 후보자가 선거 직전에 그런 찬조금을 내는 것 자체가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다”며 “공식적인 자리도 아닌 비공식적인 방식으로 전달된 점에서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윤리센터에 제출된 신고서에는 선거 기간 중 현 회장이 특정 식당에서 식사를 제공했고, 이 자리에는 대의원 등 선거 투표권을 가진 인사들이 참석했다는 정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서울시축구협회 재정 운영 전반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뤄졌다. 신고인 측은 회장 취임 이후 취임식과 각종 행사에서 협회 공금이 집행됐으며, 이 과정에서 이사회나 총회의 사전 의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실제 내부 자료에는 취임식과 관련한 대관료, 식대 비용 등이 포함돼 있으며, 일부 행사에서는 주류 비용까지 공금으로 집행된 정황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서에는 이 같은 재정 집행 방식이 상급 단체의 감사 지적 이후에도 개선되지 않았다는 내용도 담겼다. 예산 집행과 주요 사업 결정이 회장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내부 견제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신고인 측은 “개인의 일탈뿐 아니라, 협회 운영 구조 전반의 문제”라며 “선거 공정성과 재정 투명성을 동시에 훼손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축구협회 회장은 스포티비뉴스와 통화에서 “현재 소송 중인 건이다. 지금 이 부분에 대해 설명 못 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시축구협회는 공식 입장을 통해 “회장 개인의 불법 행위는 없었다”며 “이사회나 총회 등이 정상적으로 개최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포츠윤리센터는 “현재 해당 의혹에 대한 신고를 접수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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