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마르질 않습니다" 깜짝 은퇴 황재균, 손편지에 담은 진심…띠부씰로 '위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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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눈물이 마르질 않습니다." FA를 선언하고도 현역 연장이 아닌 은퇴를 선택한 황재균이 손편지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KT 위즈 구단은 19일 "내야수 황재균이 20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고 알렸다. 황재균은 FA 선언 후 현역 연장이 아닌 은퇴라는 뜻밖의 길을 선택했다. FA 신분으로 KT 팬 페스티벌 행사에 참석하는 등 잔류를 시사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과감하게 은퇴를 선언했다.
KBO 리그를 대표하는 내야수로 활약하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해 각각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또 2017년에는 메이저리그에 도전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빅리그 데뷔전 홈런을 터트리기도 했다.
프로 통산 18시즌 동안 남긴 기록 또한 화려하다. 모두 220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와 2266안타 227홈런 1121타점 1172득점 235도루를 기록했다.
황재균은 구단의 은퇴 발표가 있은 뒤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에 손편지를 올렸다. 다음은 황재균이 자필로 쓴 편지 전문. 황재균은 "눈물이 마르지 않는다"면서도 편지 마지막에 자신의 '띠부씰'을 붙여 위트를 발휘했다.
"안녕하세요. 황재균입니다. 오늘 저의 30년 야구 인생에 종지부를 찍게 됐습니다. 하루 종일 이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도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과 함께 눈물이 마르질 않습니다.
2006년도부터 2025년까지, 20년이란 긴 세월 동안 말로 표현하기 힘들 만큼 여러분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감사하다는 말로 짧은 이 글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야구 유니폼을 벗는다는 것이 이렇게 큰 용기가 필요할 줄 몰랐습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지금 이 선택을 후회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오랜 시간 있었던 많은 일들을 다 이야기할 수 없기에, 저를 응원해주신 수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 밖에는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네요.
딱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큰 부상 없이 팀에 헌신하고 늘 모든 면에서 노력하던 선수 황재균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겸손하고 예의 바르고 사건 사고 없이 좋은 기억으로만 남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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