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37년 기록 갈아치웠다" 배드민턴 새 역사 작성...안세영 보다 뛰어나다! 서승재 개인 기준 '12승 금자탑'

작성일: 2025.12.22 08:00 신인섭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서승재(좌), 김원호(우) ⓒ연합뉴스/AFP
▲ 서승재(좌), 김원호(우)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2025년의 마지막 무대에서 한국 배드민턴 남자 복식이 완벽한 정답을 제시했다. 서승재와 김원호가 ‘왕중왕전’ 정상에 오르며 세계 최강의 한 해를 완성했다.

세계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삼성생명) 조는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 남자 복식 결승에서 홈 코트의 이점을 안은 량웨이컹-왕창(중국) 조를 2-0(21-18, 21-14)으로 제압했다. 승부는 단 40분 만에 갈렸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1게임 중반까지 12-12로 맞서며 긴장감이 흘렀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흐름을 움켜쥔 쪽은 서승재-김원호였다. 연속 득점으로 균형을 무너뜨린 뒤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첫 게임을 챙겼다. 한 고비를 넘기자 경기는 빠르게 기울었다.

2게임에서는 초반부터 속도가 달랐다. 김원호의 전위 장악과 서승재의 후위 공격이 맞물리며 연속 득점이 이어졌고, 점수 차는 순식간에 벌어졌다. 중국 조의 추격 시도에도 흔들림은 없었다. 정확함과 안정감으로 마무리된 결승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서승재-김원호 조는 올 시즌 11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이어진 질주는 시즌 최종 무대인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정점에 도달했다. 단일 시즌 11승은 2019년 일본의 모모타 겐토가 남긴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기록이다.

개인 기록으로 시선을 옮기면 서승재의 시즌은 더욱 특별하다. 시즌 초반 진용과 짝을 이뤄 태국 마스터스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그는, 이번 우승을 더해 개인 기준으로 시즌 12승을 달성했다. 파트너가 고정되는 복식 종목의 특성을 감안하면 전례를 찾기 힘든 성과다. 서로 다른 조합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한 시즌 최다 우승이라는 새 이정표를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역시 이 기록에 주목했다. 공식 채널을 통해 “서승재의 12회 우승은 역사에 남을 기록”이라며 “그는 진정한 레전드”라고 평가했다. 37년 넘게 유지돼 온 남자 복식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을 넘어선 순간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여자 단식 안세영, 여자 복식 이소희-백하나에 이어 남자 복식까지 정상에 올리며 항저우에서 ‘골든 데이’를 완성했다. 세계 최강을 자부해 온 중국 안방에서 거둔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는 더욱 컸다.

2019년 해체 이후 6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춘 두 선수는, 재결성 첫 풀 시즌부터 세계 배드민턴의 중심에 섰다. 누구도 쉽게 예상하지 못했던 흐름이었지만, 결과는 가장 명확했다. 2025년, 남자 복식의 기준 역시 다시 쓰였다. 그 중심에는 서승재와 김원호가 있었다.

▲ ⓒBWF SNS
▲ ⓒBWF SN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