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분들 행복 위해 우승하겠다"는 안현민…이런 선수라면 더더욱 응원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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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목표는 우승입니다."
KT 위즈 외야수 안현민(22)은 2025년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냈다. 안주하지 않고 더 큰 꿈을 키우고 있다. 우승 후 팬들과 함께 미소 짓는 것이다.
마산고 출신인 안현민은 2022년 2차 4라운드 38순위로 KT에 입단했다. 도루하는 포수였으나 프로 입성 후 외야수로 전향했다. 1군 데뷔는 지난해에 이뤘다. 손가락 부상 등으로 16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해 드디어 꽃을 피웠다. 지난 4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1군 무대를 누빈 그는 정규시즌 총 112경기에 나서 타율 0.334(395타수 132안타) 22홈런 80타점 72득점, 장타율 0.570, 출루율 0.448, OPS(출루율+장타율) 1.018, 득점권 타율 0.333를 자랑했다. 리그 출루율 1위, 타율 2위, OPS 2위, 장타율 3위에 올랐다.
시즌 종료 후 각종 시상식에서 이름을 빛냈다. KBO 신인상과 출루율상을 거머쥐었다. KT 소속 선수의 신인상 수상은 2020년 투수 소형준 이후 5년 만이었다.
나아가 생애 첫 골든글러브까지 품었다. 미디어 관계자 투표에서 외야수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여유 있게 황금장갑을 손에 넣었다. 역대 KBO리그에서 신인상과 골든글러브를 같은 해에 동시에 수상한 선수는 단 8명뿐이었다. 안현민은 2012년 서건창(넥센 히어로즈) 이후 13년 만에 9번째로 진기록을 세웠다. 외야수로 포지션을 한정하면 1997년 이병규(LG 트윈스·등번호 9번) 이후 무려 28년 만의 쾌거였다.
올해를 돌아본 안현민은 "내게는 정말 꿈같은 한 해가 지나갔다. 꿈이라고 해도 너무 과분할 정도의 1년이었다"며 "의미 깊은 한 해를 보낸 듯해 정말 좋다. 내년에는 우리 팀이 우승하는 꿈을 한번 꿔보고 싶다. 준비 잘해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여러 상을 받아 나도 좋지만 팬분들도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 나와 우리 팀으로 인해 팬분들이 올 한 해를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게 보내셨다면 좋을 듯하다"며 "물론 팀 성적이 좋아야 더 행복하실 것이다. 내년에 우리가 새롭게, 더 많은 행복을 드릴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T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2021년에는 고대하던 창단 첫 통합우승까지 달성했다. 올해 6년 연속 가을야구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5위 NC 다이노스에 단 0.5게임 차로 밀려 6위에 머물렀다.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해야 했다.
안현민은 "우리 팀은 내년에 '윈나우'를 향해 달려갈 것이라 본다. 나도 거기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며 "개인적으로 올 시즌 더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해 욕심이 생겼다. 내년에는 완벽한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내고자 한다. 새로운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서 KT는 자유계약(FA) 신분이던 외야수 김현수, 최원준, 포수 한승택을 영입하는 등 전력 강화에 나섰다. 그러나 유출도 있었다.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주축 타자 강백호가 한화 이글스로 FA 이적했다. 다음 시즌 안현민이 더욱더 힘을 내 타선에 무게감을 실어야 한다.
그럼에도 안현민은 "(강)백호 형은 중심타선에 있을 때 어떤 부담을 느꼈는지 모르지만, 내게 넘어오는 부담감은 없다고 생각한다. 좋은 선배님들이 많이 계시니 같이 잘해보겠다"며 "사실 나는 그냥 날뛰어야 하는, 편하게 해야 하는 선수다. 큰 중압감을 느끼진 않는다"고 덤덤히 말했다.
안현민과 KT의 2026시즌에 기대감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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