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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첼시, 엔조 마레스카 감독과 결별..."그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작성일: 2026.01.01 21:22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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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첼시가 결국 엔조 마레스카 감독과 결별 수순에 들어갔다. 시즌 중반을 지나며 이어진 성적 부진과 구단 내부의 불협화음이 끝내 파국으로 이어졌다.

첼시는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레스카 감독과 결별을 발표했다. 첼시는 "마레스카 감독의 FIFA 클럽월드컵, 유럽축구연맹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우승 공헌에 감사를 전한다. 그의 앞날에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는 예견된 수순이었다. 유럽 이적시장과 구단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앞서 “첼시와 마레스카 감독이 즉각적인 결별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아직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사실상 동행의 마침표가 찍힌 분위기다.

마레스카 감독은 지난 시즌 첼시 지휘봉을 잡으며 화려하게 출발했다. 부임 첫 해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여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정상에 오르며 연이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당시만 해도 첼시의 중장기 프로젝트를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들어 흐름이 급격히 꺾였다. 첼시는 최근 리그 7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며 상위권 경쟁에서 밀려났다.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도 3승 1무 2패로 13위에 머무르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경기력 기복과 결과 부진이 겹치며 감독을 향한 신뢰도 흔들렸다.

결별설은 이미 예고된 수순이었다. 영국 유력지 가디언은 “첼시가 새해를 맞아 마레스카 감독의 거취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 회의를 열 예정이며, 맨체스터 시티 원정 경기에서 그가 벤치에 앉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마레스카 감독의 계약은 2029년까지 유효하고 1년 연장 옵션도 포함돼 있어, 보상 문제를 둘러싼 논의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구단과 감독의 시선 차이도 결정적이었다. 가디언은 “마레스카 감독이 첼시의 프로젝트 일부에 동의하지 않은 채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구단은 감독의 태도를 불안 요소로 인식했고, 내부적으로 대응 필요성을 논의해 왔다고 전해졌다.

특히 에버턴전 이후 마레스카 감독이 남긴 발언은 불씨에 기름을 부었다. 그는 당시 “첼시에서 보낸 최악의 48시간이었다”는 취지의 말을 남겼고, 이 발언은 구단 수뇌부를 크게 당혹스럽게 했다. 이후 감독과 구단 사이의 긴장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결국 첼시는 변화를 택했다. 로마노 기자는 “고조된 긴장 끝에 모든 사안이 정리됐다”며 “첼시는 새로운 감독 선임 절차에 곧바로 착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짧지만 굵었던 동행이었다. 트로피로 시작해 갈등으로 끝난 마레스카 감독 체제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 첼시는 다시 한 번 새로운 사령탑과 함께 방향을 재설정해야 하는 기로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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