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가성비 외국인 한국 돌아오나, '前 키움' 도슨, 10만 달러에 울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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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미국 독립리그를 거쳐 KBO리그에 도전해 성공을 거둔 '독립리그 기적'.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전에 로니 도슨(전 키움 히어로즈)이 있었다. 그 기적을 다시 한국에서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도슨이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고래 그림과 윙크하는 이모티콘, 혹시 '울산 웨일즈' 복귀를 의미하는 것일까.
도슨은 지난 2023년 7월 애디슨 러셀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당시 연봉이 너무 적어 주목을 받았다. 시즌 중 입단한 대체 외국인 선수이기는 하지만 8만 5000달러는 신입 외국인 선수도 100만 달러를 받는 시대에 '초저가'로 느껴졌다. 당시 환율로 1억 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2023년 57경기에서 타율 0.336과 OPS 0.852를 기록한 도슨은 2024년 시즌 재계약에도 성공했다. 재계약한 금액도 60만 달러로 여전히 고액 연봉자에 속하지는 않았다. 그러면서도 2024년 95경기에서 타율 0.330, 11홈런 57타점에 OPS 0.907로 활약했다. '가격 대비 성적'에서 이만한 선수가 없었다.
다만 도슨은 2024년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수비 도중 이용규와 충돌해 전방 십자인대가 손상됐다. 키움은 기간으로는 1년 남짓 함께한 외국인 선수 도슨을 위해 고별식까지 열었다. 경기력 외에도 팀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큰 선수였다. 쇼맨십과 친화력이 뛰어나 2024년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그러나 부상 여파로 KBO리그 커리어를 더 길게 이어가지는 못했다. 도슨은 2024년 보류 명단에서 제외됐고, 지난해 8월 미국 독립리그 팀인 렉싱턴과 계약했다. 10월에는 고향인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유소년 청소년 선수들을 대상으로 타격 레슨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두 달 뒤 전해진 새로운 소식은 기대감을 들게 한다. 도슨은 고래 그림 위에 윙크하는 이모티콘을 달았다. '울산 웨일즈'를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 합류하는 울산은 외국인 선수를 4명까지 등록할 수 있다.
울산 소속 외국인 선수의 연봉, 계약금, 옵션 및 이적료(세금 제외) 등의 총액은 1인 10만 달러까지다. 반 년 8만 5000달러만 받고 KBO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도슨이, 현역 복귀를 위해 10만 달러 제안을 받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과연 도슨은 정말 울산으로 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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