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떠나기 좋은 타이밍” 그 말이 시작이었나…토트넘 차기 사령탑 1순위는 ‘포체티노 복귀’→"도르트문트전 마지막 기회"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변화 버튼을 누를 준비를 마쳤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 거취를 두고 구단 내부 기류가 심상치 않다. ‘경질’이란 단어가 더 이상 금기가 아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19일(한국시간) “프랭크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날 경우 최근 토트넘에 합류한 존 헤이팅아 수석코치가 임시 감독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대표팀 수비수 출신인 헤이팅아는 이번 시즌 초반 아약스에서 약 5개월간 감독직을 수행한 이력이 있다. 토트넘은 잔여 시즌을 임시 체제로 버틴 뒤 여름에 정식 사령탑을 선임하는 시나리오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감독 후보군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더 선은 토트넘 팬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1순위’로 지목했다. 포체티노는 북중미 월드컵 이후 미국 대표팀 일정이 마무리되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을 이끌며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과 톱4 진입 3회 등 구단 황금기를 안내한 인물. 한때 '런던 라이벌' 첼시를 지휘했단 흠결이 있지만 팬심은 이미 복귀 쪽으로 기울어 있다. 여기에 바르셀로나 레전드 출신 사비 에르난데스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공영방송 BBC의 보도는 더 직설적이다. “프랭크 감독은 구단 내부에서 심각한 비판을 받고 있다. 토트넘은 7개월 동안 팀을 맡긴 감독과 결별을 논의 중이며 보드진 중 최소 한 명은 최근 몇 주 동안 경질을 강하게 주장해왔다”고 적었다. 더는 경질설을 루머로 치부하기 어려운 기류인 것이다.
결정적인 계기는 웨스트햄전이었다. 토트넘은 홈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강등권에 머물던 웨스트햄에 1-2로 패했다. 전반 15분 크리센시오 서머빌에게 선제골을 허용해 불안하게 출발했고, 후반 19분 크리스티안 로메로 헤더로 균형을 맞추는 듯했지만 끝이 아니었다. 경기 종료 직전, 추가시간에 칼럼 윌슨에게 극장 결승골을 내줘 고개를 숙였다.
'1패' 이상의 타격이었다. 토트넘은 공식전 5경기 무승(2무 3패)에 빠졌고 최근 8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승리는 단 1회에 불과하다. 리그 순위는 14위(7승 6무 9패, 승점 27)로 본머스, 리즈 유나이티드가 바투 뒤를 쫓고 있다. 카라바오컵과 FA컵에선 이미 탈락했고 이 탓에 반등 실마리조차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팬심은 폭발했다. BBC에 따르면 웨스트햄전 종료 휘슬과 동시에 홈 팬들은 프랭크 감독을 향해 야유를 퍼부었다. 급기야 “내일 아침에 잘릴 것이야(Sacked in the morning)”란 굴욕적인 구호까지 터져 나왔다. 영국 정론지 타임즈는 “안방에서의 굴욕패로 프랭크 감독 입지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경질이 본격 검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장 밖 반응도 매섭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웨인 루니는 “나 역시 그런 상황을 겪어봤다. 정말 외롭다. 팬들이 경질을 외치고, 결과도 나오지 않는다면 끝은 뻔하다”며 “프랭크 감독은 결국 경질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리그 17위라는 참담한 성적에도 유로파리그 우승을 안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결별하며 변화를 택했다. 브렌트포드에서 보여준 프랭크 감독의 전술 유연성과 지도력을 높이 평가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기대와 거리가 멀었다.
부임 직후 손흥민과 결별 과정도 팬들 심기를 건드렸다. “유로파리그 우승을 했으니 떠나기 좋은 타이밍”이란 발언은 손흥민의 팀 내 상징성을 고려하지 않은 액션으로 받아들여졌다. 시즌 중반에는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부재를 성적 부진 원인으로 지목해 입길에 오르기도 했다. 현실적인 이유였지만 전술적 대안 없이 ‘선수 탓’을 일관하는 듯한 태도는 여론을 더 악화시켰다.
그간 구단 수뇌부는 프랭크 감독에게 시간을 줬다. 그러나 강등권 팀을 상대로 홈에서 무너진 순간, 인내심도 함께 무너졌다. BBC 소속의 사미 목벨 기자는 “프랭크 감독은 내부 지지를 빠르게 잃고 있다. 보드진은 즉각적인 경질과 마지막 반등 기회 부여 갈림길에 서 있다”고 분석했다.
이제 모든 시선은 오는 21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로 향한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페이즈 11위로 16강 직행이 아닌 플레이오프권에 머물러 있다. 도르트문트전 결과에 따라 유럽대항전 향방이 갈리는 만큼 이 경기는 프랭크 감독에게 사실상 ‘마지막 시험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관련 추천 기사
프리미어리그 관련 기사
-
월드컵에서 한국전 준비했던 골키퍼, 기관총 맞고 두 다리 잃어…“총알에 맞아 비명 지르고 소리쳐”
2026-10-04
-
“의회, 호날두와 헤수스 감독 갈등 해명 및 화해 자리 주선 명령”…호날두 대표팀 이탈→은퇴설 논란에 포르투갈 정치권까지 나서
2026-10-04
-
포트투갈 국민들 등 돌렸지만…페르난데스 “호날두는 위대한 상징, 비난이나 분열하지 말아야”
2026-10-04
-
'손흥민 뛰던 자리에' 일본인 공격수 들어가나...토트넘 데 제르비 감독, '애제자' 미토마 영입 원한다
2026-10-03
-
‘충격’ 호날두, 韓 국가대표 팀 맡아 월드컵 16강 진출 역사썼던 벤투 감독과도 불화…“버릇없는 아이 수준…국가대표 주장감 아냐” 英 BBC 맹비난
2026-10-02
-
"손흥민이 토트넘에 韓 국대 추천했다" SON, 이제는 자문 역할까지 한다..."추천 받은 오현규, 영입 후보 올라"
2026-10-02
추천 콘텐츠
-
'딸 155연승' 끊겼는데 아버지는 "오히려 다행" 안도…"변명 아니라 진짜 목표는 올림픽 2연패"→중압감 족쇄 소멸+57kg급 과제 확인 소득
2026-10-05
-
'세계선수권 金金金도 안세영 앞에선 9연패' 日도 놀란 압도적 독주…57전 56승인데 "무적 아니다" AG 복기도 경악
2026-10-05
-
"한국 7번에게 배워야 한다" 中 19세 에이스, 엄지성에게 제대로 반했다!…AG 끝나자 '투샷' 깜짝 공개→상대도 인정한 나고야 피치 지배자
2026-10-05
-
한국 축구 '초대형 변화' 온다! 월드컵 예선 싹 바뀌나…아시아 네이션스리그 2030년 출범 추진→'1부 6위'까지 본선 직행
2026-10-05
-
한국에선 자리 있을까…"야구 끝낼 생각 없어" 27세에 NPB 방출→현역 연장 강력 의지, 간절하게 새로운 팀 찾는다
2026-10-05
-
[오피셜] “메달보다 군대 면제만 바라보고 뛰었다” 양민혁 실언논란, “조롱 의도 없었다, 분명 제 잘못” 공식적으로 사과
2026-10-04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메달 딸 땐 좋았지' 항저우 AG 병역혜택 받은 선수 10명 병역법 위반이라니→'경고 조치'
2026-10-02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