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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더용의 귀환” 황인범 불 질렀다! 대포알 1호골+3-3 대추격 기점→그런데 또 추가시간…페예노르트 4경기 무승 늪, 우승 경고등 '번쩍'

작성일: 2026.01.19 21:5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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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황인범(페예노르트)의 오른발이 드디어 침묵을 깼다. 다만 소속팀은 '지역 더비'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을 얻어맞고 석패해 분루를 삼켰다.

페예노르트는 1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2025-2026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스파르타 로테르담과 홈 19라운드에서 난타전 끝에 3-4로 졌다.

황인범은 선발로 나서 약 72분간 피치를 누볐다. 팀이 0-2로 끌려가던 후반 19분, 시원한 중거리포로 올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공을 잡은 황인범은 망설임 없이 오른발을 휘둘렀다. 대포알 슈팅이 로테르담 골문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번 시즌 공식전 14경기 만에 터진 마수걸이 득점. 이 골로 황인범은 올 시즌 스탯을 1골 3도움으로 쌓았다. 

황인범 만회골로 경기 흐름이 요동했다. 하나 페예노르트 반격은 녹록지 않았다. 후반 26분 미토 슌스케에게 추가 실점을 허락해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지만 홈 팀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막판 극적인 반전이 연출됐다. 로빈 판 페르시 페예노르트 감독의 아들인 샤킬 판 페르시가 후반 42분과 43분 연속 골을 터뜨려 단숨에 3-3 동점을 만들었다. 스타디움은 열광했고 대역전 분위기가 감돌았다.

그러나 페예노르트는 끝내 고개를 떨궜다. 3-3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추가시간 3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조슈아 키톨라노에게 결승골을 내줘 허무하게 무너졌다. 황인범 골로 불씨를 피어 올린 추격전은 결국 한 골차 분패로 끝을 맺었다.

이날 석패로 페예노르트는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 늪에 빠졌다. 승점 36으로 2위 자리는 지켰지만 선두 PSV 에인트호번(승점 52)과 격차는 16점까지 벌어졌다. 우승 경쟁에 명확한 경고등이 켜졌다.

▲ 연합뉴스 / EPA
▲ 연합뉴스 / EPA

다만 황인범의 가치는 패배 속에서도 또렷했다. 정상 컨디션의 황인범은 에레디비시를 넘어 유럽 5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중앙 미드필더다. ESPN 해설가 케네트 페레즈는 지난해 5월 “황인범은 페예노르트의 프랭키 더 용(바르셀로나)”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가 있을 때와 없을 때 팀 리듬은 완전히 달라진다. 황인범이 경기 템포를 만들고 중원을 지휘한다. 그의 출전 여부가 곧 페예노르트의 경기력”이라며 홍명보호 핵심 미드필더 기량을 극찬했다.

통계 역시 이를 증명한다. 지난 시즌 황인범이 출전한 경기에서 페예노르트 승률은 77%, 결장 시에는 38%로 급락했다. 단순한 미드필더 이상의 존재라는 의미다.

황인범은 흔히 말하는 ‘조율형 미드필더’란 표현으로는 부족하다. 공을 받기 전 이미 다음 선택지를 그려 놓고 수비와 공격 사이 미세한 틈을 읽는 감각이 탁월하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활용하고 압박을 무력화하며 그의 패스 한 번에 경기 속도가 재설계된다.

네덜란드 매체 ‘포트발 인터내셔널’은 페레즈 평가를 인용해 “황인범은 팀의 기본 구조를 바꾸는 플레이메이커다. 수비진이 무리한 전진 패스를 시도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가 그에게 있다”며 칭찬을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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