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메오네가 데려간다” 이강인 챔스 결장 속 'PSG 탈출' 카운트다운..."최종 결정은 선수의 몫" 결단 임박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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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허벅지 부상으로 전열에서 잠시 이탈한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이 결장을 이어 간다. 챔피언스리그 7번째 경기가 열리는 리스본 원정 불참이 확정됐다.
하나 현지 언론 지면에 이름이 거론되는 빈도는 부상 이전보다 배로 더 늘어난 양상이다. 그만큼 올겨울 거취를 둘러싼 관심이 대단히 뜨겁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1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스포르팅과 2025-2026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7차전을 치른다. PSG가 발표한 원정 명단에 이강인 이름은 없었다. 허벅지 부상 여파다. 아슈라프 하키미, 뤼카 에르난데스, 주앙 네베스 등 주축 자원 역시 부상과 징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 등으로 대거 빠졌다.
이강인은 지난달 플라멩고와 FIFA 인터컨티넨탈컵에 선발 출장했다가 허벅지를 다쳤다. 이후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이번 스포르팅전까지 포함하면 공식전 5경기 연속 결장이다. 복귀 시점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공백이 길어질수록 이강인 이름값은 더 커지고 있다. 스페인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다시 한 번 그의 영입을 타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 이어 올겨울에도 관심이 식지 않았다.
스페인 최대 스포츠 신문 ‘아스’는 19일 “마테우 알레마니 아틀레티코 단장은 오래전부터 이강인 영입을 원해왔다. 선수 역시 아틀레티코 이적을 매력적인 선택지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PSG는 재계약을 희망하지만 최종 결정은 전적으로 이강인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아틀레티코는 이번 겨울 전력 보강에 적극적이다. 최근 자코모 라스파도리(아탈란타)가 팀을 떠난 뒤 공격과 중원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대안으로 이강인을 ‘최우선 타깃’으로 설정했다는 평가다. 실제 알레마니 단장이 직접 파리를 찾아 협상 가능성을 타진했단 소식도 전해졌다.
물론 현실은 녹록지 않다. PSG는 이강인을 쉽게 내줄 생각이 없다. 아스 역시 “PSG 선수를 메트로폴리타노(아틀레티코 홈구장)로 데려오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신중론을 덧댔다. 그럼에도 변수는 있다. 이강인이 ‘로히블랑코’ 유니폼에 호감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아틀레티코 보드진도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스페인 현지에선 조심스러운 낙관론도 흐른다. 아스는 “결국 선택은 선수의 몫이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이 오래전부터 선호해온 옵션”이라 적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체제에서 한국인 미드필더는 주전 2선 요원으로 뛸 가능성이 높다. PSG에서보다 더 많은 출전 시간과 핵심 역할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PSG 입장은 단호하다. 프랑스 유력지 ‘풋메르카토’는 “PSG는 이강인과의 재계약 카드를 고려하고 있다”며 “선수가 현재 상황에 완전히 만족하진 않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이적시키지 않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아틀레티코가 최대 이적료로 4000만 유로(약 686억 원)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지만, PSG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멀티성과 왼발 킥 력, 세트피스에서 정교성을 높이 평가한다. 주축 선수 줄부상으로 인재풀이 넓지 않은 PSG에서 이강인은 로테이션 멤버 이상의 의미를 지닌 퍼즐이란 판단이다.
풋메르카토는 “최근 1년간 이강인 이적설은 끊이지 않았지만 확정된 것은 하나도 없었다. 오히려 그는 PSG에서 점점 더 중요한 선수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팀을 떠난다면 그것이야말로 예상 밖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임대 선택지도 거론된다. 그러나 그 역시 이강인 결단이 선행돼야 한다. 겨울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까지 그는 커리어 변곡점으로 기능할 2개의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선지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부상으로 잠시 발걸음을 멈췄지만 오히려 그 기간 더 큰 존재감을 발휘하는 역설적인 국면에 발을 들인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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