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손흥민, 누구보다 가슴 아파할 것" SON 베스트 프렌드, 충격의 발목 골절 진단..."수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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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토트넘 홋스퍼 수비진의 최고참 벤 데이비스가 충격적인 중부상 판정을 받았다. 경기 중 들것에 실려 나갈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으며, 원정 팬과 홈 팬 모두를 침묵시키는 장면이 연출됐다.
토트넘 구단은 20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데이비스가 정밀 검사 결과 왼쪽 발목 골절 진단을 받았고, 같은 날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술 이후 의료진의 관리 속에서 장기간 재활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데이비스의 부상은 지난 18일 홈 구장에서 열린 2025-26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도중 발생했다.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그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라인을 오르내리며 활동량을 보여줬다. 문제는 전반 15분, 제로드 보웬의 돌파를 막기 위해 태클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찾아왔다.
태클 직후 데이비스의 왼쪽 발목이 부자연스럽게 꺾이면서 체중이 실리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고 그는 곧바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얼굴을 감싸며 고통을 호소하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현지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의료진이 투입되었을 때 데이비스는 산소호흡기를 착용했고, 이는 단순한 타박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부목이 대어진 채 들것으로 실려 나간 뒤 토트넘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분위기가 어수선한 사이 웨스트햄은 선제골을 터뜨렸고, 결국 경기 마지막 순간 결승골까지 실점하며 1-2 역전패를 당했다.
이 부상은 데이비스 본인뿐 아니라 토트넘 내부 사정에도 여러 문제를 일으킨다. 발목 골절 진단은 일반적으로 최소 3개월에서 길게는 반년 이상의 재활이 필요하다. 시즌 중반을 넘어선 시점임을 고려하면 올 시즌 복귀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게다가 데이비스는 2026년 6월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되며, 현재 재계약 논의도 없는 상황이다. 영국 주요 매체들은 “토트넘 선수로서 마지막 출전이 이미 지나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데이비스는 2014년 스완지 시티에서 합류해 포체티노, 무리뉴, 콘테, 포스테코글루, 프랭크 감독 체제를 모두 거친 ‘10년차 원클럽맨’에 가까운 존재다. 주전과 백업을 오가며 묵묵히 왼쪽 측면을 책임졌고, 팀 내 최장수 재적 기록을 가진 라커룸의 리더다.
특히 손흥민과의 관계는 유명하다. 손흥민의 토트넘 시절 가장 가까운 친구였으며, 손흥민 아들이 태어났을 때 데이비스가 ‘대부’ 역할을 맡았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손흥민이 미국 MLS로 떠난 뒤에도 두 사람은 꾸준히 연락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기에 데이비스의 비극적인 부상 소식은 손흥민에게도 적지 않은 충격일 것으로 보인다.
팬들의 반응도 냉담한 패색 속에서 안타까움이 쏟아지고 있다. SNS와 팬 커뮤니티에서는 “이런 식으로 작별하게 된다면 너무 가혹하다”, “레전드급 대우가 필요하다”, “손흥민이었다면 누구보다 가슴 아파했을 것”과 같은 글들이 이어졌다.
데이비스의 장기 이탈은 토트넘뿐 아니라 웨일스 축구대표팀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웨일스는 3월 플레이오프를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해야 하는데, 후방의 핵심이었던 데이비스를 잃었다. 플레이오프 상대는 보스니아이며, 본선 티켓 확보까지 달려 있는 중요한 시기다. 웨일스가 본선에 오른다 해도 데이비스의 회복 속도에 따라 출전 여부가 달라지는 상황이다.
토트넘에서 10년 가까운 시간을 보낸 데이비스는 어느새 팀을 상징하는 베테랑으로 자리 잡았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이 그의 커리어에 큰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수술과 재활 경과에 따라 미래가 정해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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