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수술로 국가대표 유격수 김도영 탄생하나…"WBC는 실험하는 자리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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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윤욱재 기자] '어썸킴' 김하성(31)의 부상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둔 한국야구 대표팀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인가.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 대표팀이 때아닌 부상 변수와 마주하고 있다. 김하성은 최근 빙판길에서 미끄러지는 바람에 오른쪽 중지 힘줄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김하성의 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김하성이 수술을 받았고 회복하는데 4~5개월이 걸린다는 진단이 나왔다"라고 밝혔다.
김하성과 더불어 옆구리가 좋지 않은 송성문도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따라서 대표팀은 내야진의 밑그림을 다시 그려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현재로선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전직 MVP' 김도영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김도영은 사이판에서 열린 대표팀 1차 캠프에 합류해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1차 캠프를 마치고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도영은 "오랜만에 기술 훈련을 했는데 밖에서 하니까 기분도 좋았고 새로운 선수들과 같이 움직여서 좋았다. 나를 비롯해 모든 선수들 다치지 않고 돌아온 것에 만족을 많이 느끼고 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류지현 감독은 "김도영이 페이스가 가장 좋다"라고 할 만큼 김도영이 대표팀에 최종 합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김도영은 "감독님께서는 일단 무리하지 말라는 말씀을 많이 해 주셨고 기사로 확인했는데 내가 페이스가 가장 좋다는 말씀을 해주셨더라. 나도 그만큼 준비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뿌듯한 마음도 있었고 감독님께서 믿음을 주신 점에 대해서 정말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사이판에서 김하성의 부상 소식을 접한 김도영은 "너무 아쉬웠다. 우리 대한민국의 큰 전력인데 부상 소식을 듣게 돼 많이 아쉬웠다. 같이 뛰어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아쉬운 마음이 컸다"라면서 "이번에 캠프를 같이 한 선수들 모두 정말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우리가 똘똘 뭉쳐서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당초 김하성은 올해 WBC에서 대표팀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이 기대됐던 선수다. 그러나 이제 누군가는 김하성의 자리를 대신해야 한다. 김도영은 주 포지션이 3루수이지만 유격수도 가능한 자원이다. 국가대표 유격수 김도영의 탄생도 가능한 것일까.
"사실 WBC가 실험하는 무대는 아니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꽤 조심스럽다"라는 김도영은 "물론 유격수를 시켜주시면 당연히 해야겠지만 그래도 나는 욕심이 없고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 뿐이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지난 해 햄스트링 부상으로 마음 고생이 많았던 김도영은 이번 1차 캠프에서 박해민에게 많은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박해민은 지난 해까지 589경기 연속 출장에 성공, 현역 선수로는 가장 많은 기록을 갖고 있는 '철인'이다.
김도영은 "박해민 선배님께 도움을 청하면서 노하우에 대해 많이 들었다. 역시 그렇게 많은 경기에 연속 출장하신 것은 다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확실히 배울 점이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박해민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과연 올해는 '철인'의 노하우를 흡수한 김도영이 풀타임 시즌을 온전하게 치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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