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매직, 이제 한국 잡는다…베트남, 중국에 0-3 대패 → 어린 일본에 진 이민성호와 주말 3-4위전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베트남 축구의 '김상식 매직'이 중국에 막혀 결승 진출의 꿈을 접었다.
김상식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펼쳐진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중국에 0-3으로 무릎을 꿇으며 우승 도전 무대 입성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 내내 파란을 일으켰던 베트남은 조별리그와 8강을 거치며 탄탄한 전력을 과시해왔다. 2018년 대회 당시 거둔 준우승의 영광을 8년 만에 재현하겠다는 의지가 강했으나, 토너먼트의 정점인 4강에서 행보를 멈추고 말았다. 이번 대회 무실점 행진을 이어오는 중국의 철벽 방어를 공략하지 못한 게 뼈아팠다.
전반까지만 해도 팽팽한 흐름이었다. 베트남은 점유율을 내준 상황에서도 집중력 있는 수비 대형을 유지하며 중국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전반전 내내 큰 위기 없이 상대 공격을 무력화하며 후반전을 기약했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베트남은 수비 집중력이 급격히 저하되며 균열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후반 2분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펑시아오에게 통한의 헤더 선제골을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기세를 올린 중국은 파상공세를 퍼부었고, 불과 5분 뒤 시앙위왕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점수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베트남은 추격을 위해 라인을 끌어올리며 공격적인 태세로 전환했으나, 오히려 위기는 가중됐다.
최후방 라인이 높아졌으니 뒷공간이 공략당하기 시작했다. 베트남은 후반 22분 프리킥 상황에서 다시 한번 골을 허용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비록 비디오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실점은 면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비의 핵심인 팜 리득이 퇴장 판정을 받아 수적 열세라는 최악의 조건에 직면했다.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베트남 선수들은 만회 골을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상대 수문장 리하오의 선방쇼에 가로막혔다. 9분의 추가시간 동안 파상공세를 펼친 베트남은 도리어 경기 종료 직전 역습 상황에서 추가 실점을 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이변의 주인공끼리 맞붙어 결승 티켓을 따낸 중국은 조별리그부터 4강까지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수비력을 증명했다. 반면 베트남은 고비 때마다 터진 수비 실수와 퇴장 악재 속에 아쉬운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비록 결승 진출은 좌절됐으나 김상식 감독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베트남은 이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3-4위전 준비에 돌입한다. 공교롭게도 상대는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이다.
한국 U-23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숙적 일본에 0-1로 패했다. 그것도 2년 뒤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준비하느라 평균 연령 19.4세에 불과한 동생 일본에 형들로 구성한 한국이 무너져 충격을 안긴다. 전반부터 슈팅수 1대10 열세가 말해주듯 위축된 끝에 결승 진출마저 실패했다.
동남아에 축구 열풍을 재점화한 김상식 감독과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이민성 감독의 지략 대결은 오는 24일 자정에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 지도자 간의 우정의 맞대결이자 동메달을 향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인 셈이다.
관련 추천 기사
축구대표팀 관련 기사
-
안철수 직격 발언 "군면제 이번 금메달부터 없애라"…병역특례 논란의 축구대표팀, 마지막 혜택 못 받게 되나
2026-10-08
-
"군 면제가 가장 중요했다" 병역 특례 폭탄 발언의 양민혁, 소속팀 복귀 후 금메달 축하에 '활짝'
2026-10-08
-
"솔직히 부담과 걱정이 있었습니다" 손흥민의 진솔한 고백..."그래도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2026-10-07
-
"한국 축구대표팀에 제대로 충격" 김민재-황희찬-황인범 '96라인' 은퇴설에 일본도 주목..."적지 않은 파장 예상"
2026-10-07
-
"군대 안 갑니다" 한 마디에 아시안게임 병역 특례 사라진다..."국가 위상 영향에 따른 별도 판단" 병역법 일부개정안 발의
2026-10-07
-
[SPO 현장] 우즈벡전 후 돌았던 김민재·황인범 충격 은퇴설, 손흥민 소신발언 “대표팀 분위기 무거웠던 것 사실”
2026-10-07
추천 콘텐츠
-
"현실판 천사가 나타났다" 10년 탁구 인생 끝내자 日 팬들 깜짝…키쿠치 히나 새 출발에 "신비롭다" 응원
2026-10-08
-
호날두 무시하고 쌩~ "이게 진실이다" 무려 5장으로 폭로했는데…제수스 감독 "성명서 읽었고, 난 협회로 가서 일할 뿐"
2026-10-08
-
안철수 직격 발언 "군면제 이번 금메달부터 없애라"…병역특례 논란의 축구대표팀, 마지막 혜택 못 받게 되나
2026-10-08
-
'김하성 애틀랜타와 계약 종료' 끝까지 외면당했다…다저스 3승 1패로 NLCS 진출+김혜성 PS 첫 출전!
2026-10-08
-
전격 ‘오피셜’ 공식입장, 호날두 국가대표 은퇴 경기 치러낸 메시에게 "영원히 남을 이야기 썼다" 깊은 경의 표시!
2026-10-08
-
'벼랑 끝 생존' 클리블랜드, 화이트삭스에 9-3 대승…시리즈 전적 1승 2패
2026-10-08
많이 본 기사
-
"군 면제가 가장 중요했다" 병역 특례 폭탄 발언의 양민혁, 소속팀 복귀 후 금메달 축하에 '활짝'
2026-10-08
-
[오피셜] ‘또 가을야구 좌절’ 롯데, 무려 16명 방출 통보… 최충연-정성종-이인한 등 팀 떠난다
2026-10-07
-
버스 안 와 훈련 취소→北 국가 틀더니→태극기까지 멈췄다…日 결국 한국에 공식 사과 "F학점 아시안게임" 촌극으로 나타난 AG 위상 하락 전조
2026-10-08
-
"심각한 욕심쟁이였다, 손흥민에게 양보했어야" 환상 프리킥 골에 아쉬움 드러낸 축구 팬들 "케인만 없었더라면"
2026-10-07
-
롯데 40억 투자, 아직 미련 남았나… ‘1군 등판 0’에도 내년 구상 포함? 비는 돈으로 무엇을 할까
2026-10-0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