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거절' 100만 달러 가능했던 74홈런 거포, 마이너에서 헐값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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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KBO리그 진출 가능성이 제기됐던 거포 세스 브라운이 미국에 잔류한다.
21일(한국시간) 뉴욕 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운은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이 포함된 계약으로 시즌 개막은 트리플A에서 맞이할 전망이다.
브라운은 애슬래틱스에서 7시즌을 보낸 좌타 거포다. 통산 57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6, OPS 0.712, 74홈런을 기록했다. 커리어하이는 2022년으로, 25홈런과 함께 OPS 0.749를 마크했다.
다만 최근 3시즌 동안은 타율 0.223, 29홈런, OPS 0.667로 생산력이 하락했고, 지난 시즌을 끝으로 애슬래틱스에서 방출되어 FA 신분이 됐다.
새 팀을 필요로 했던 브라운은 아시아 무대도 선택지에 놓았다. 실제로 KBO리그 복수 구단이 브라운 영입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본 프로야구(NPB) 구단들도 브라운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브라운은 아시아 구단들의 제안을 거절하고 미국에 남았지만 오히려 가시밭길을 가게 됐다. 뉴욕 포스트는 "브라운이 트리플A에서도 백업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전적인 면에서도 큰 손해다. 일반적으로 KBO리그 구단이 브라운급 선수와 계약한다면 외국인 선수 신규 계약 한도인 100만 달러(약 14억 원)를 꽉 채운다. 일본 구단이라면 더 큰 연봉을 보장한다. 반면 트리플A에선 연봉이 10만 달러를 넘기기도 쉽지 않다.
양키스가 브라운에게 계약서를 건넨 이유는 거포 코디 벨린저와 협상이 길어지는 것에 대한 보험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양키스는 이번 오프시즌의 핵심 과제로 외야 거포 코디 벨린저 재계약을 최우선에 두고 있다. 협상이 길어지는 가운데, 구단은 당장 메이저 로스터를 흔들기보다는 마이너리그 계약을 통해 보험 자원을 확보하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브라운 외에도 양키스는 이번 겨울 폴 데용, 잭 쇼트 등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들을 마이너 계약으로 영입하며 선수층을 두텁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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