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태극기가 이 밑에 있을 줄이야…'한국에 1-0 승, 2-0 승' 中 결승 진출에 라커룸 광란의 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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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중국 축구가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세대 출현에 광란의 도가니로 변했다.
중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결승에 올랐다.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을 3-0으로 완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후반 시작 2분 만에 터진 펑샤오의 선제 헤더골을 시작으로 5분 뒤 샹위왕의 벼락같은 추가골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 막판 상대 퇴장으로 얻은 수적 우위를 활용해 왕위동이 쐐기포까지 꽂아 넣으며 완벽한 승리를 완성했다.
이번 승리로 중국 축구는 수십 년간 이어온 잔혹사를 단숨에 끊어냈다고 함박웃음을 지어보인다. 이전까지 5개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으며 아시아에서도 변방으로 분류됐던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토너먼트 진출을 넘어 결승행이라는 기적을 일궈냈다. 특히 조별리그부터 결승에 오르기까지 전 경기 무실점이라는 경이로운 수비력을 선보였다.
중국 축구 역사상 전례가 없는 대기록을 쓴 안토니오 푸체 감독은 대륙의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그가 부임한 이후 중국은 한국을 상대로 연달아 승리를 거두며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해 3월 4개국 친선대회에서 전임지도자가 임시 지휘봉을 맡은 한국을 1-0으로 꺾었고, 11월에는 이민성 감독이 이끈 팀을 판다컵에서 2-0으로 잡아 지금의 영광을 예상할 수 있었다는 평이다.
AFC는 중국의 성공을 빠르게 고지했다. 공식 채널을 통해 중국이 결승에 오른 이번 대회 대진표를 공개했다. 우승을 놓고 다투는 일본과 중국 아래 태극기가 자리한 것은 근래 보기 힘들었던 구도다. 이제는 중국에도 밀리는 세대 출현에 대표팀을 향한 관심과 기대감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중국 상대로 2연패를 당한 U-23 팀이라 더욱 할 말이 없다.
반대로 중국은 흡사 우승이라도 차지한 듯한 잔치를 벌였다. 중국 매체 '소후'를 보면 사상 첫 아시안컵 결승 진출을 확정 지은 순간 중국 선수단은 너나 할 것 없이 라커룸 테이블 위로 뛰어올라 승리의 춤을 추며 포효했다. 푸체 감독마저 이성적인 모습을 던져버린 채 라커룸 테이블 위에서 목청이 터져라 고함을 지르며 제자들과 함께 열광했다.
팀의 핵심 샹위왕은 흥분한 동료들을 향해 "자만하지 마! 다음 경기까지 잡고 진짜 웃으며 집에 가자"고 외치는 영상을 공유하며 승리에 대한 갈망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이제 중국의 시선은 오는 25일 펼쳐질 일본과의 결승전으로 향한다. 사상 첫 우승이라는 대업을 앞둔 중국은 신체적 우위와 한층 날카로워진 역습 전술을 앞세워 U-21 나이의 일본마저 집어삼키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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