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어떠냐고?" 대표팀 떠나 다저스 향하는 김혜성…출전 여부는 '이것'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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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최원영 기자] 중요한 한 해가 시작된다.
LA 다저스 김혜성(27)은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소속팀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김혜성은 다저스의 캠프는 물론 오는 3월 초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 출전하는 각오도 들려줬다.
김혜성은 지난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이한 뒤 지난해 5월 4일 빅리그 콜업과 함께 데뷔전을 소화했다. 정규시즌 총 7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0(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를 기록했다. 수비에선 2루수로 278이닝, 중견수로 85⅓이닝, 유격수로 46이닝을 맡았다.
포스트시즌 로스터에도 승선한 김혜성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월드시리즈(WS) 각각 1경기에 교체 출장하기도 했다.
김혜성은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이기 때문에 첫해와는 다른 마음가짐이다. 지난해 내가 무엇이 부족한지 느꼈다. 전체적으로 다 부족했지만 우선 타격 쪽에서 열심히 노력했다"며 "첫해보다는 무조건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타격을 잘한다면 내게 기회가 올 것이라 본다. 타격에서 올해 따로 수정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 9일부터 사이판에서 열린 WBC 대표팀의 1차 캠프에 합류하기도 했다. 후배들은 김혜성의 뒤를 따라다니며 여러 조언을 구했다. 김혜성은 "평소 궁금했던 것을 다 물어보더라. 야구와 관련된 질문도 많았고, 생활면에서의 질문도 많았다. 내가 아는 선에서 열심히 답변하고 잘 설명해 줬다"고 돌아봤다.
이어 "다들 (다저스의) 전용기가 어땠냐고, 그걸 제일 많이 물어봤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김혜성은 "시즌 전 WBC가 있으니 몸을 빨리 끌어올려 경기에서 100%의 컨디션을 낼 수 있게끔 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김혜성과의 일문일답.
- 그동안 국내에서 어떻게 몸을 만들었나.
"일단 하던 대로 열심히 했다. 올해는 기회가 돼 1월 초부터 사이판에 가 몸을 만들 수 있었다. 따뜻한 곳에서 미리 몸을 만든 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다행이다."
- 대표팀에서 어린 선수들이 김혜성을 많이 따라다니더라.
"평소 궁금했던 것을 다 물어보더라. 야구와 관련된 질문도 많았고, 생활 면에서의 질문도 많았다. 내가 아는 선에서 열심히 답변해 주고 잘 설명해 줬다. 다들 (다저스의) 전용기가 어땠냐고 제일 많이 물어봤다(웃음)."
-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춰 시즌을 준비하나.
"시즌 전 WBC가 있기 때문에 몸을 빨리 끌어 올려 경기에서 100%의 컨디션을 낼 수 있게끔 해야 한다."
-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하성, 송성문의 부상 및 WBC 불참으로 김혜성, 이정후의 부담이 커질 수도 있다.
"운동선수에겐 부상이 제일 아쉽고 안타깝다. (두 선수가) 부상으로 참여하지 못하게 돼 너무 마음이 아프다. 나와 정후, 다른 대표팀 선수들이 부상 없이 건강하게 대회를 치렀으면 좋겠다."
- 고참들이 있지만, 대표팀에서 김혜성, 이정후가 어느 정도 리더 역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리더라기보다는 나와 정후가 딱 중간 나이다. 중간급이 행동 면에서 가장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해 야구장에서 실력으로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
- 대표팀 내에 메이저리그에 가고 싶어 하는 후배들이 많았을 텐데.
"야구선수로서 다 가고 싶어 하지 않을까. 어리고 야구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 다들 그럴 듯하다."
- 메이저리그에서 2번째 시즌이라 각오가 남다를 듯하다.
"그렇다. 두 번째이기 때문에 첫해와는 다른 마음가짐이다. 지난해 내가 무엇이 부족한지 잘 느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신경 써야 한다. 첫해보다는 무조건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전체적으로 다 부족했지만 우선 타격 쪽에서 열심히 노력했다."
- 이정후와 같은 비행기를 탄다.
"가면서 대화를 많이 나눠야 해 지금까지는 말을 아꼈다. 다만 옆자리는 아니다(웃음)."
- 다저스에서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지 못하면 타격감을 유지하기 어려울 텐데.
"그래서 타격을 신경 쓰는 것이다. 타격을 잘한다면 내게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작년에 바꿨던 부분을 유지하고 있고, 올해 따로 수정한 것은 없다."
- 다저스가 오프시즌 전력 보강을 열심히 했다.
"멋지던데(웃음). 정말 멋진 것 같다. 좋은 선수들이 팀에 많이 합류했다. 작년과 마음이 똑같다. 이렇게 멋진 팀이니 나도 꼭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어 그 멋진 선수들과 같이 뛰고 싶은 마음이다."
- 일본 대표팀의 오타니 쇼헤이와 WBC서 맞붙을 예정이다.
"같은 팀(다저스)에서 볼 때 너무 든든하다. 정말 잘하고, 잘 친다. 항상 좋은 마음으로 타석을 지켜봤는데, 이번에는 (공을) 놓치길 바라는 마음으로 보겠다. 수비하면서 색다른 기분일 듯하다."
- 김하성의 부상으로 상황에 따라 대표팀에서 유격수로 뛸 수도 있다. 류지현 감독과 나눈 이야기가 있나.
"그런 부분에선 감독님과 딱히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 나는 야구 선수로서 소속팀에서도 여러 포지션을 준비하고 있다. 어디든 나가서 잘할 수 있게끔 준비하는 게 내 역할이다. 난 어릴 때부터 유격수를 좋아했기 때문에 당연히 나가면 좋다. 다저스에선 내야수와 외야수 모두 주문을 받아 그렇게 준비 중이다."
- 올 시즌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지난해 1년 내내 1군에 있진 못했고, 중간에 부상도 있었다. 올해는 부상 없이 1군 로스터에 계속 있는 게 목표다."
-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WBC도 있고 메이저리그 정규시즌도 있으니 다 열심히 응원해 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 나 역시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내 야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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