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중계·기사·AI까지? 콘텐츠를 넘어 수익화! 대학축구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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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천,배정호 기자] 대학축구연맹 일처리가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박한동 회장이 취임한 지 어느덧 1년, 변화는 현장 곳곳에서 체감되고 있다. 박 회장은 취임 이후 줄곧 ‘현장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삼았다.
형식적인 제도 개선이 아닌, 선수와 지도자, 심판, 미디어가 함께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매 경기 MVP 선정’이다. 단순한 시상이 아니라, 대학생 기자단이 직접 취재·작성한다.
1월 김천1,2학년 대회 부터는 프로기자가 직접 첨삭한 기사가 포털에 송출되는 구조로 운영됐다. 이전까지 블로그에 머물던 대학축구 소식은 이제 공신력을 갖춘 정식 기사로 탈바꿈했다.
효과는 대박이다.
대회에 참여한 베테랑 감독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줄 방법을 늘 고민해왔는데, 좋은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선수들이 서로 알게 모르게 경쟁을 하더라. 정말 감사하고, 아주 좋은 변화”라고 말했다.
선수들의 반응도 뜨겁다.
한 선수는 “내 이름이 기사에 나오려고 더 노력하게 된다. 어떻게 보면 나의 포트폴리오 아니냐. 죽기 살기로 뛰고있다. 그래야 프로에 갈것 아니냐”며 웃었다.
선수들을 가장 가까이서 취재한 대학생 기자단도 "프로 기자분들께 다양한 시각을 전달 받았고 글도 첨삭을 받으면서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사가 포털에 나가니까 신기하더라. 앞으로 취업에 준비하는데 좋은 기회와 포트폴리오가 될것 같다"고 감사를 전했다.
예선 중계 환경도 크게 개선됐다. 전 경기가 유튜브 생중계로 제공됐고 카메라 1대라는 제한된 환경 속에서도 수준 높은 퀄리티를 유지했다.
한정된 예산이지만 중계경력 평균 15년 이상 카메라 감독들이 투입됐다.
한 감독은 “중계가 이전보다 정말 많이 좋아졌다. 앵글이나 각도들이 너무 안정적이다. 상대 팀을 분석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연맹과 중계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조회 수도 평균 5,000회를 넘어서 대학축구 콘텐츠의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 단순한 기록 중계가 아니라, 분석과 활용이 가능한 ‘콘텐츠 자산’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시범적으로 AI 클립 제공 서비스가 테스트됐다.
유튜브 중계팀과 스포츠 IT 기업 스포잇이 함께 개발한 POC(개념 검증) 형태로, AI 기반 하이라이트·클립 자동 생성 기능이다.
‘대학축구 중계를 활용해 AI 기반 경기 콘텐츠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사전 기술 검증’이 현재 진행 중이며, 정확도가 한층 더 고도화되면 올해 여름부터는 공식적으로 도입된다.
AI 클립이 본격화되면 팀에는 전력 분석 자료로, 심판들에게도 교육 콘텐츠로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다.
빠르면 올봄 출시될 예정인 대학축구 데이터 통합 홈페이지와 시너지를 이룬다면, 대학축구 전반의 데이터 기반 환경은 한 단계 도약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한동 회장의 시선은 이제 ‘수익화'에 맞춰져있다.
단순한 운영 안정화를 넘어, 대학축구연맹이 스스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덴소컵이 시작이다.
3월 덴소컵을 앞두고 직접 사비를 투입해 일본 대학축구연맹 관계자를 직접 초청해 결승전을 함께 관람했다.
또 대학축구의 성공 모델로 꼽히는 아주대학교 프런트를 만들었던 미디어 위원들과 협업해 다양한 마케팅과 콘텐츠 사업을 구상 중이다.
박 회장은 “현장은 사무국이 잘 맡아주고 있는 만큼, 이제는 내가 발로 뛰며 예산을 끌어오고 돈을 벌어와야 한다. 영업사원의 마인드로 움직이고 있다.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젊은 사업가 출신답게 박한동 회장의 행보는 빠르고 세련됐다는 것이 대학축구 감독들의 공통된 이야기다.
대학축구의 상품성에 대해 확실하게 자신감이 있고 계획이 있다. 콘텐츠, 중계, AI 기술, 국제 교류, 그리고 수익화까지?
취임 1년 만에 대학축구는 단순한 ‘아마추어 대회’의 틀을 벗어나 하나의 수익모델로 이어질 성장할 기반을 착실하게 다졌다.
그래서 올해 대학축구연맹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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