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100억 쇼핑했는데 필승카드 잃었다…이젠 한화의 차례, KIA 보호선수 25명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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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이젠 거꾸로 한화의 차례가 왔다.
한화는 이번 겨울에 빠르게 FA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지난 해까지 KT에서 뛰었던 좌타 거포 강백호(27)가 FA 자격을 얻자 거액을 투자한 것이다. 한화와 강백호가 합의한 계약 조건은 4년 총액 100억원.
그런데 출혈도 컸다. 강백호는 FA 등급제에 따라 A등급으로 분류됐다. 따라서 한화는 보상선수 출혈을 감수해야 했고 보호선수 명단에 20명만 넣을 수 있었다.
아무래도 1군 엔트리에 등록되는 인원이 28명인 시대에 모든 핵심 자원을 묶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여기에 즉시전력인 선수는 물론 팀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 자원도 보호해야 했다.
그래서 결과는? KT의 선택은 우완투수 한승혁이었다. 한승혁은 지난 해 홀드 16개를 따낸 한화의 필승카드였다. 쉽게 말해 한화의 8회를 책임진 선수였다. 한화가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킬 수 있었던 원동력에는 불펜투수들의 공로가 컸는데 그 중심에 한승혁이 있었다.
한화 입장에서도 어쩔 수 없었다. 당연히 한승혁을 보호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울타리는 너무 좁았다.
이제는 한화가 거꾸로 보상선수를 고르는 입장이 됐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FA를 선언한 좌완투수 김범수가 KIA와 3년 총액 20억원에 사인한 것이다.
김범수는 이번 FA 시장에서 B등급으로 분류된 자원. 따라서 KIA는 보호선수를 25명까지 지정할 수 있다.
이제 KIA가 어떤 선수들을 보호선수로 지정할지 궁금해진다. 당연히 핵심 전력을 위주로 묶으면서 팀에 당장한 필요한 즉시전력과 팀의 미래를 함께할 수준급 유망주들도 지켜야 한다. 여기에 상대가 어떤 유형의 선수를 원할지 파악해 전략적으로 움직이는 것도 중요하다. 한화는 여전히 중견수 자리에 대한 고민이 있는 팀이다. 이를 모를 리 없는 KIA 입장에서는 중견수 자원을 묶는데 주력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투수 자원을 보호하는데 소홀해서는 곤란할 것이다. 한화는 보상선수로 한승혁을 잃었고 FA를 신청한 김범수와 결별했다. 순식간에 불펜의 필승카드 2명이 빠졌다. 물론 보상선수로 수준급 불펜투수를 데려오는 것은 쉽지 않지만 상황이 이렇다보니 투수진 보강에 중점을 둘 수도 있는 것이다.
때에 따라 25명이라는 울타리는 좁을 수도, 널널할 수도 있다. 만약 뎁스가 풍부한 팀의 입장에서는 25명이라는 숫자도 적게 느낄 수 있는 것. 그래서 이름값 있는 베테랑 선수가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는 경우도 적잖게 볼 수 있다.
물론 반드시 보상선수를 골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 FA B등급 선수의 경우에 전년도 연봉 100%에 보상선수 1명 또는 전년도 연봉 200%를 보상하면 된다. 이를 선택하는 것은 원소속팀의 몫이다.
KBO로부터 계약이 승인되면 FA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3일 이내에 보호선수 명단을 원소속팀에 전달해야 하고 원소속팀은 명단을 받은 이후 3일 이내에 선택해야 한다. 과연 KIA는 어떤 선수들을 보호하고 한화는 어떤 선수를 선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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