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합니다 이민성호' 우즈벡 6-3, 일본 11-6, 베트남 32-5 패패패...페어 플레이어상 받으며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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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이민성호가 페어 플레이어상을 받으며 귀국한다.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우승 팀은 일본으로 결승전에서 중국을 4-0으로 격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일본은 지난 2024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하며 도합 3회 우승자로 떠올랐다.
중국은 선전했다. 조별리그에서 이라크, 호주, 태국을 차례로 만나 1승 2무의 성과를 거두며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8강에서는 복병 우즈베키스탄을 마주해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4강에서는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을 3-0으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지만, 일본의 산을 넘지는 못했다.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도 다크호스였다. 조별리그에서 요르단, 키르기스스탄, 사우디아라비아를 연달아 격파하며 3전 전승으로 녹아웃 스테이지를 밟았다. 8강에서는 UAE에 3-2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중국을 넘지 못하며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으나, 3·4위 결정전에서 한국에 굴욕을 안기며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반면 이민성 감독이 지휘한 대한민국은 졸전을 거듭하며 4위로 여정을 종료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단계에서부터 흔들렸다. 1차전 이란과 0-0으로 비겼고, 2차전에서는 레바논을 4-2로 제압하며 상승의 흐름을 타는 듯했다. 그러나 우즈베키스탄에 0-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가까스로 조 2위로 토너먼트행 티켓을 얻었다.
8강에서는 호주를 2-1로 제압하며 재차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4강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일본을 마주해 무기력한 모습으로 고개를 숙였다. 특히 전반전 슈팅 개수가 1vs10으로 벌어질 만큼 큰 격차를 느꼈다. 결국 0-1로 패했다.
굴욕은 한 번에 멈추지 않았다. 이민성호는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던 베트남과의 3·4위 결정전에서도 먼저 실점하며 끌려갔다.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으나, 곧바로 재차 실점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후반 막판 극장골로 기사회생했으나, 승부차기에서 6-7로 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번 대회 MVP는 일본의 사토 류노스케가 차지했고, 득점왕은 한국전에서도 1골을 뽑아내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베트남의 응우옌 딘 박(4골)이 획득했다. 베스트 골키퍼상은 일본의 아라키 루이의 몫이었다.
한국은 페어 플레이어상을 받았다. 이는 이번 대회 기간 경고 및 퇴장이 적은 팀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그만큼 신사적으로 플레이를 펼쳤다고 여겨질 수도 있으나, 다른 한 편으로는 불굴의 투지도 없었다고 볼 수도 있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총 5장의 경고를 받는 데 그쳤다. 퇴장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놀라운 점은 "일본에는 가위바위보도 지고 싶지 않다"던 이현용의 발언이 무색할 정도로 한일전에서는 단 한 장의 경고도 받지 않았다. 베트남과의 120분 혈투에서도 한국은 매너 플레이를 보여줬다.
카드와 반칙 횟수로 선수들의 투지의 척도를 판가름 할 수 없겠으나, 상을 수상하고도 고개를 숙이게 되는 건 돌아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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