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누명 씌워 중국으로 귀화…린샤오쥔, 허베이성 대표 얼굴로 떴다 "동계올림픽 노골드 끝내줄 간판스타" 中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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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8년 만에 동계올림픽 복귀가 확정된 린샤오쥔(30, 한국명 임효준)이 자신을 품어준 허베이성 대표 얼굴로 거론됐다.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에서 허베이성 소속의 노골드 잔혹사를 끊어낸 구원투수로 평가받았다.
중국 국가체육총국 동계스포츠관리센터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나설 124명의 중국 국가대표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이름은 단연 린샤오쥔이다. 그는 헝가리 귀화인 샤오앙류를 비롯해 쑨룽, 리원룽, 판커신 등과 함께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10인 엔트리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번 올림픽은 린샤오쥔이 중국 귀화 이후 허베이성에 둥지를 튼 이후 처음으로 맞는 메이저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인민일보'는 "허베이성 소속 선수들을 그동안 동계올림픽에서 메달 0개의 불명예를 씻어내고 확실한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며 린샤오쥔을 필두로 한 밀라노 대회 출전 소속 선수 11명의 활약에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린샤오쥔의 올림픽 복귀는 2018 평창 대회 이후 무려 8년 만이다. 당시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1500m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과시했다. 하지만 2019년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도중 황대헌의 바지를 잡아당겼다가 성추행 논란에 휘말렸다.
이 일로 린샤오쥔은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황대헌과는 법정 싸움까지 벌였고, 결과적으로 무죄 판결을 받아 법적으로 억울함을 벗었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고, 한국에서 더는 선수 생활이 불가해 중국 귀화를 결심했다.
다만 린샤오쥔은 '국적 변경 후 3년 경과'라는 국제올림픽위훤회(IOC) 규정에 묶여 2022 베이징 올림픽 출전이 좌절되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절치부심하며 허베이성 소속으로 2022-23시즌부터 중국 대표팀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린샤오쥔은 지난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들과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금메달을 차지했다. 대회 직후 고질적인 왼쪽 어깨 수술을 받으며 잠시 휴식기에 들어갔다. 이번 시즌 월드투어 3차 대회 500m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고, 이제 올림픽 무대에도 복귀한다.
과거 한국의 영웅이었던 그는 이제 중국의 자존심을 세울 주역으로 빙판 위에 선다. 특히 허베이성 체육국이 공언한 노메달 돌파의 핵심 열쇠를 린샤오쥔이 쥐고 있다는 점에서 밀라노 올림픽은 커리어에서 가장 뜨거운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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