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선방은 무시, 0-4 완패가 죄? 中 감독 격앙! “일본 골키퍼 4개 막았을 뿐” 작심 직격…"최우수 GK는 리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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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안토니오 푸체 중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회 최우수 골키퍼상을 일본 수문장이 거머쥐자 불만을 터뜨렸다.
중국 ‘텅쉰 스포츠'는 25일 "53살의 스페인 출신 사령탑은 '최우수 골키퍼상은 리하오(21, 칭다오 웨스트코스트)가 받아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면서 "자국 골키퍼가 수상자 명단에서 제외된 데 대해 납득하지 못하는 반응을 보였다"고 적었다.
매체에 따르면 푸체 감독은 “조금도 믿기 어렵다. 경기 전체를 놓고 보면 일본 골키퍼는 단 4차례 슈팅만을 막아냈을 뿐이다. 종합적으로 보자면 (리하오 수상 불발은) 불공평하다”고 강하게 어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은 일본의 대회 2연패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중국과 맞붙은 결승전에서 오이와 고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4-0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각종 개인상이 발표된 가운데 최우수 골키퍼상은 일본의 아라키 루이(18, 감바 오사카)에게 돌아갔다. 이에 대해 푸체 감독은 공개적으로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수상 결과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발언을 입에 올렸다.
텅쉰 스포츠 역시 푸체 감독 반응에 대해 “그가 불쾌해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며 공감을 표했다.
“리하오는 이번 대회 6경기에서 총 33차례의 선방을 기록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에서는 결정적인 승부차기 선방으로 중국이 직전 대회 준우승팀을 꺾고 이변 속에 4강에 오르는 데 매우 크게 공헌했다. (승부차기 돌입 전에도) 120분간 환상적인 선방 쇼를 펼쳐 유럽 스카우트 이목을 집중시켰다"고 설명했다.
"비록 일본과 결승전에서 4실점을 허용하긴 했으나 개중 2골은 굴절 상황에서 (골키퍼가) 손 쓰기 어려운 실점이었다. 나머지 1골은 페널티킥, 마지막 1골은 사각지대로 향한 중거리슛이었다. (네 차례 실점 모두) 골키퍼로선 어찌할 수 없는 장면들이었다. 수상에 실패한 이유는 0-4라는 큰 점수 차가 발목을 잡았다고 볼 수 있다”며 우승국 프리미엄이 아라키 수상으로 이어졌다 꼬집었다.
중국은 결승에 오르기 전 치른 5경기에서 모두 무실점을 기록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유스 출신인 리하오 공(功)이 가장 컸다는 게 중론이다. 리하오는 이라크전 7회, 호주전 4회, 태국전 5회, 우즈벡전 8회 등 첫 4경기 동안 총 24번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클린 시트를 이어갔다.
그러나 결승에선 480분 동안이나 굳게 잠근 '철문'이 무너져 무려 4골을 헌납했다. 푸체 감독과 중국 언론 논조에 따르면 파이널 매치에서 완패가 개인상 선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텅쉰 스포츠는 "그럼에도 리하오가 대회 내내 뛰어난 활약을 펼친 건 분명한 사실이다. 이미 중국 슈퍼리그 강호 구단과 유럽 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단 소문이 돌고 있다"면서 "이번 사우디에서의 선전을 통해 리하오는 커리어 중대 전환점을 맞을 확률이 높다"며 자국 출신 첫 유럽파 문지기 탄생 가능성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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