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안세영 없으니 숨통 트인다' 중국 크게 한숨 돌렸다! 中 천위페이 우승→랭킹 3위 탈환..."부상으로 당분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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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중국 여자 배드민턴 국가대표 천위페이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라이벌 안세영이 불참한 상황에서 개최된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 500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천위페이는 태국의 피차몬 오파트니푸스를 2-0(23-21 21-13)으로 제압하며 정상에 올랐다. 부상과 체력 부담이 겹친 한 달을 보낸 뒤 거머쥔 우승이라 더 큰 의미가 따랐다.
대회를 마친 천위페이는 SNS를 통해 지난 몇 주간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는 “1월 내내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어깨와 발목에 염증까지 생겼다”는 글로 시작해 “그래도 다시 코트에 설 수 있었다는 사실이 너무 기쁘다.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감사를 전했다.
실제 경기 내용은 화려함보다 버티기에 가까웠다. 초반 두 라운드를 20분대에 마무리할 만큼 가볍게 통과했지만, 본선 후반부로 갈수록 강한 상대가 줄줄이 등장했다. 8강에서 푸살라 신두와 42분 접전을 치렀고, 4강에서는 일본의 오쿠하라 노조미와 54분 혈전을 펼쳤다. 결승도 쉬운 흐름이 아니었다. 첫 게임을 주도하다가 듀스까지 몰린 뒤에야 간신히 기세를 되찾아냈다.
인도네시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천위페이는 세계 랭킹에서도 변화가 생겼다.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를 밀어내고 다시 3위 자리에 복귀했다. 순위표 상단에는 안세영이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중국의 왕즈이가 2위를 유지 중이다. 결승에서 패한 피차몬은 이번 대회 활약을 바탕으로 36위에서 3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이후 일정이었다. 천위페이는 원래 인도네시아 이후 태국에서 열리는 슈퍼 300급 대회에도 출전 등록을 완료한 상태였다. 지난해만 해도 마카오 오픈 같은 중소 규모 대회에 나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일정 소화에 적극적이던 천위페이지만, 이번에는 결정을 바꿨다. 누적된 피로와 부상 관리가 이유였다. 태국 마스터스 참가 명단에서 스스로 이름을 지우고 회복에 집중하기로 했다.
중국 포털 넷이즈는 “천위페이가 당분간 휴식과 재활에 전념할 예정”이라 전하며 “2월 초 중국 칭다오에서 열리는 아시아남녀단체선수권대회 기간 동안 컨디션 조절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음 출전 무대는 2월 말 독일에서 열리는 슈퍼 300급 대회가 될 전망이며, 대표적인 ‘전영 오픈 리허설’ 성격을 띄는 무대”라고 보도했다.
천위페이는 올 1월에만 세 차례 국제대회를 소화했다. 성적표는 4강 두 차례, 우승 한 번이라는 호성적이지만, 반대편에서는 체력 저하와 통증이 함께 쌓여갔다. 경쟁력과 컨디션은 여전히 상위권이지만 시즌 초반부터 과부하 조짐이 나타나는 만큼 중국 대표팀 역시 신중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세계 최강 안세영이 없는 무대에서 천위페이가 우승 트로피를 가져가며 순위 회복까지 이루어냈다는 점은 향후 전개에 흥미를 더한다. 시즌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봄과 여름, 그리고 메이저 대회가 몰려 있는 하반기까지 이어지는 레이스에서 두 선수의 흐름이 어떤 전개로 향할지 배드민턴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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