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 비난' 다르빗슈, 3년·619억 계약 해지 검토…"은퇴 확정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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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다르빗슈 유가 26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잔여 계약을 무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026시즌을 세 번째 팔꿈치 수술로 결장하게 된 다르빗슈는 X에서 "기사를 보셨을 수도 있는데, 계약을 무효로 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파드리스와 논의해야 할 사안이 아직 많아 최종적인 세부 사항은 정해지지 않았다. 또한 아직 은퇴를 발표하지 않을 생각이다. 지금은 팔꿈치 재활에 전념하고 있고, 다시 공을 던질 수 있는 단계까지 간다면 처음부터 다시 경쟁을 시작할 것이다. 그 시점에서 도저히 경쟁이 불가능하다고 느껴진다면, 그때 은퇴를 발표하겠다"고 했다.
앞서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은 다르빗슈가 파드리스 측에 잔여 3년·4300만 달러가 남은 계약을 포기하고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39세인 다르빗슈는 해당 금액의 상당 부분을 포기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제였다. 최근 몇 년간 나이와 누적된 부상에 시달려 온 가운데, 다르빗슈와 가까운 인사들은 그가 은퇴를 진지하게 고민해 왔다고 전해왔다. 이들 중 일부는, 실제 은퇴를 선택할 경우 남은 연봉의 상당 부분을 반납하는 데 동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다르빗슈는 수술 이후 재활을 계속 이어가며, 향후 다시 경쟁에 나설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는 주장이다.
다르빗슈의 에이전트 조엘 울프는 성명을 통해 "다르빗슈는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이는 우리가 여전히 논의 중인 복잡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파드리스 야구 운영 사장 A.J. 프렐러도 디 애슬레틱의 논평 요청 이후 성명을 냈다. "우리는 오프시즌 내내, 그리고 수술 이후 재활 과정 전반에 걸쳐 유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왔다. 그는 우리가 매우 존중하는 선수이며, 앞으로도 그의 결정 과정을 계속 지원할 것이다"고 했다.
일본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다르빗슈는 2023년 1월 파드리스와 6년 1억8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다르빗슈는 부상에 시달리며 3시즌 동안 ERA 4.41을 기록했다. 과거 사이영상 2위 2회에 올랐던 전성기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2024년에는 제한자 명단에 자진 등재되며 약 400만 달러를 반납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2025시즌을 부상자 명단에서 시작한 뒤, 다시 마운드에 설 수 있을지 고민했음을 인정하기도 했다.
다르빗슈는 앞서 두 차례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2015년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 시절 수술로 시즌 전체를 날렸고, 3년 뒤 시카고 컵스 시절엔 시즌 도중 팔꿈치 수술을 받아 시즌 아웃됐다. 2023년에는 팔꿈치 스트레스 반응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고, 2024년에는 이미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태에서 개인적인 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한 명단에 자진 등재되며 상당 부분의 연봉을 포기하기도 했다.
지난달 다르빗슈는 "그 기간 동안 던지지 못하면서 팀에 제대로 기여하지 못했다고 느꼈다. 마음 속으로는 '이게 내 마지막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팀을 위해 스스로를 최대한 쥐어짜내며 시즌을 버텼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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