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구설수' 정철원 먼저 언급한 김태형 감독 "집중하기 쉽지 않을 것, 다독거려 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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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공항, 박승환 기자] "다독거려 줘야지"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27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2026시즌 스프링캠프가 진행되고 있는 대만 타이난으로 떠났다. 이날 팀의 핵심 불펜 자원인 정철원과 관련된 질문을 피해가지 못했다.
지난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20순위로 두산 베어스의 지명을 받은 정철원은 2022년 1군에 데뷔, 58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2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10을 마크, '신인왕' 타이틀을 손에 넣었고, 지난 2025시즌에 앞서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2년차까지의 성적은 나쁘지 않았으나, 2024시즌 36경기에서 2승 1패 1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6.40으로 부진하면서 팀 내 입지가 줄어들었던 까닭이다. 하지만 롯데에서 정철원은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해 75경기에 등판해 8승 3패 21홀드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고, 올해도 롯데의 든든한 허리를 책임질 예정이다.
그런데 최근 정철원이 구설수에 올랐다. 인플루언서이자 정철원의 아내인 김지연이 SNS를 통해 사생활을 폭로한 것이다. 정철원 측의 이야기도 들어봐야 하지만, 김지연이 폭로한 내용에는 육아와 경제적 문제로 갈등을 빚은 것을 비롯해 정철원의 외도를 의심, 아들의 돌반지와 팔찌를 녹여 자신의 금목걸이를 제작하는데 사용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정철원 측도 입을 열었다. 정철원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대련'은 '스포티비뉴스'와 연락에서 "아이의 아빠로서 책임감 있게 행동할 것이며, 양육권도 최대한 가지고 올 수 있도록, 부모가 이혼소송을 하고 있지만, 아이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이 안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분들께 안 좋은 소식을 들려드려 송구하며, 앞으로는 좋은 소식을 가져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철원의 사생활 문제이지만, 한 시즌을 구상하는데 정철원을 빼놓을 수 없는 만큼 김태형 감독은 27일 출국에 앞서 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사령탑은 '김원중과 최준용 등 필승조 자원이 둘이나 캠프를 함께 시작하지 못하게 됐다'는 말에 "셋이지…"라며 자폭 농담을 했다. 그러면서도 "괜찮겠지, 사생활 문제인데…"라고 말했다.
그래도 사령탑의 입장에서 신경이 전혀 안 쓰일 순 없다. 현재 롯데는 정철원을 비롯해 김원중과 최준용도 1차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된 까닭이다. 김원중은 지난해 12월 큰 교통사고를 당해 늑골이 미세 골절됐고, 최준용 또한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측 늑골 연골 염좌 부상을 당했다.
김태형 감독은 '정철원 선수에게 따로 이야기를 해 줄 것이냐?'는 물음에 "따로 해줄 건 없다. 캠프를 가면 본인이 이야기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도 사생활은 사생활이다. 하지만 심리적으로 집중하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다독거려 줘야지"라고 덧붙였다.
일단 더 이상의 문제가 없다면, 정철원은 변함없이 롯데의 필승조로 허리 역할을 맡을 전망. 정철원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선수로서 운동에 집중하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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