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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팀 가면 주전? 그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구본혁의 겸손? 사실은 야망이 있다

작성일: 2026.01.27 12:3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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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애리조나 캠프 참가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LG 구본혁. ⓒ 신원철 기자
▲ 22일 애리조나 캠프 참가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LG 구본혁. ⓒ 신원철 기자
▲ 구본혁 ⓒ곽혜미 기자
▲ 구본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구본혁은 지난해 유격수로 57경기 315이닝, 2루수로 35경기 220⅔이닝, 3루수로 68경기 328⅔이닝을 뛴 만능 내야수였다. 여기에 좌익수로도 4경기 16이닝을 책임졌다. 특정 포지션에 편중되지 않았지만 880⅓이닝을 출전하면서 주전급 백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면서도 타격에 눈을 떴다. 전반기 81경기에서 타율 0.234를 기록했는데, 후반기에는 50경기에서 타율이 0.366으로 높았다.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130경기 이상 출전한 가운데 후반기에 오히려 좋은 타격 능력을 발휘하면서 '체력이 약하다'는 선입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나아가 '주전급 내야수'라는 평가까지 이끌어냈다. 

그러나 구본혁은 '다른 팀 가면 주전'이라는 얘기에는 손사래를 쳤다. 구본혁은 지난 22일 스프링캠프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다른 팀 가면 주전이라는 말을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그건 좀 아닌 것 같다. LG에서도 주전을 못 하면 다른 팀에서도 못 나간다고 생각해야 내 마음이 편하다"며 웃었다. 주전으로 뛸 자신감은 충분히 있다는 얘기다. 

오직 수비력으로 1군에서 생존했고, 타격을 갖춰 주전급 선수라는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구본혁은 "요즘 타격 레슨만 받고 수비에는 소홀한 선수들도 많다. 나는 그래도 수비가 먼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1군에서 기회를 더 받을 수 있다.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처럼 힘이 약한 그런 선수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구본혁 ⓒ곽혜미 기자
▲ 구본혁 ⓒ곽혜미 기자

올해도 우선 목표는 '주전급 유틸리티'다. 구본혁은 '유틸리티 부문에도 상을 줘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얘기에 "아직까지 말 없는 것 보면 만들어지지 않는 것 아니냐"며 웃은 뒤 "계속 그런 얘기가 나올 수 있게 내 자리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여기서 '내 자리'는 특정 포지션 하나가 아니라, 내야 전 포지션을 의미한다. 그만큼 유틸리티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이 강하다. 

단 외야 준비에 시간을 내지는 않겠다고 했다. 구본혁은 "외야 글러브는 송지만 코치님이 필요 없다고 하시더라. 사실 맞추려고 했는데 외야에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초반에는 필요 없을 것 같다"며 "연습은 안 해도 잘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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