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안세영 여기서 등장! 30연승+6개 대회 연속 우승 이후…'아시아 정상' 위해 흑백요리사 정호영 식당서 재충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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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세계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4, 삼성생명)이 '흑백요리사'로 대중에게 친숙한 정호영 셰프의 식당을 깜짝 방문하며 반가운 근황을 알렸다. 쉼 없이 달려온 안세영은 다음 결전을 위한 에너지를 채우며 재충전에 열중하고 있다.
정호영 셰프는 지난 24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이 운영하는 일식당 '카덴'에 안세영이 방문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정 셰프는 "방문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국가대표 안세영 선수가 식사하러 오셨어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안세영은 훈련 직후인지 편안한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셰프와 나란히 서서 해맑게 브이(V)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이은 국제대회 우승으로 피로가 쌓였을 법하지만, 활기 넘치는 미소로 짧은 휴식을 만끽했다. 정 셰프 역시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라며 세계 1위의 휴식을 진심으로 독려했다.
안세영이 국내에서 마음 편히 여유를 갖고 있다. 작년 연말 월드투어 파이널을 시작으로 새해 벽두부터 열린 말레이시아 오픈과 인도 오픈까지 안세영은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모두 정상에 섰다. 현재 안세영이 보유한 기록은 '신계'를 향해 내달리고 있다. 작년 10월 덴마크 오픈부터 시작된 금빛 행진은 어느덧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고, 공식전 연승 기록은 30경기까지 늘어났다.
그 사이 기록의 면면은 더욱 대단하다. 안세영이 지난 시즌 기록한 승률은 94.8%로 전체 77경기 중 단 4번의 패배만을 허용했다. 이마저도 한 번의 패배는 기권이라 경쟁자에게 무너진 건 고작 3번에 불과하다. 이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데이터를 집계한 이래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수치다.
배드민턴 역사의 전설로 불리는 린단(중국)과 리총웨이(말레이시아)의 전성기 승률마저 뛰어넘으며, 명실상부한 배드민턴계의 신으로 등극했다. 경제적 성과도 압도적이다. 단일 시즌 누적 상금 100만 달러(약 14억 5천만 원)를 돌파한 것은 배드민턴 선수 중 안세영이 최초다.
숨 가쁜 독주 체제를 이어온 안세영은 지난주 인도네시아 마스터스를 건너뛰며 전략적 휴식을 선택했다. 귀국 기자회견에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메이저 대회에서 결과를 얻기 힘들다. 모든 경기를 결승전과 같은 마음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밝히며 2주 연속 우승의 달콤함에 취하기보다 더 큰 목표인 2월 대회를 조준하고 있다.
재충전을 마친 안세영의 다음 행선지는 중국 칭다오다. 내달 3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2026 아시아 남녀단체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 출격한다. 이번 대회는 개인전이 아닌 국가의 명예를 건 단체전으로 3단식 2복식 형태로 치러진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2번 시드를 배정받아 대만, 싱가포르와 함께 Z조에서 조별리그를 시작한다. 각 조 상위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구조에서 안세영은 팀의 확실한 승리 보증수표 역할을 할 예정이다.
맛있는 음식과 휴식으로 몸을 만든 안세영이 칭다오에서 다시 한번 태극마크를 달고 전설적인 승률을 이어가는 모습을 곧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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