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사건' 일본 야구계 발칵…'좀비 마약 흡입' 25세 현역 1군 선수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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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현역 프로 야구 선수의 약물 사건으로 일본 프로야구계에 큰 충격이 일어났다.
히로시마현 경찰은 27일 이른바 '좀비 담배'로 불리는 지정 약물 에토미데이트를 사용한 혐의로 히로시마 도요 카프 소속 하즈키 류타로를 를 의약품의료기기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하즈키는 2025년 12월 16일 무렵, 일본 국내에서 에토미데이트를 소량 섭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수사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하즈키도 그 자리에 있었으며 히로시마 중앙경찰서로 임의 동행됐다. 이후 실시한 소변 검사에서 약물 양성 반응이 확인됐고, 경찰은 27일 자택 등 관련 장소를 압수수색한 뒤 오후 5시 30분께 정식 체포에 나섰다.
하즈키는 "사용한 기억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경찰은 입수 경로 등을 중심으로 신중하게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히로시마현 내에서 에토미데이트 적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진다.
문제가 된 '좀비 담배'는 일본에서 승인되지 않은 의약품 성분인 에토미데이트가 포함된 액상을 전자담배로 흡입하는 불법 약물의 속칭이다. 에토미데이트는 일부 국가에서 진정제로 의료용 사용이 이뤄지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승인되지 않은 물질이다. 과다 섭취 시 사지 경련, 의식 장애, 신체 경직 등을 유발하며, 사용자가 거리에서 비틀거리거나 쓰러지는 모습이 마치 '좀비'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환각과 전신 경련을 동반할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를 위험성도 있다. 일본에서는 2025년 5월 지정 약물로 규제돼 소지와 사용이 엄격히 금지돼 있다.
이 같은 약물 문제는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단속 강화에 힘을 쏟아왔다. 이러한 가운데 일본 프로야구 선수가 체포됐다는 사실은 야구계에 대한 신뢰를 크게 흔들 수 있는 사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2020년 7월, 전 지바 롯데 마린스이자 히로시마에서도 뛰었던 외국인 투수 제이 잭슨이 대마 액상 소지 혐의로 체포된 사건이 있었다. 당시 소속 구단이었던 롯데는 체포 전날 본인의 요청에 따라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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