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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삼성 아픈 손가락 되나, 5선발 후보 오르긴 했는데…"아직 실력 어필 못해, 자리 잡아야"

작성일: 2026.01.29 01:25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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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현 ⓒ곽혜미 기자
▲ 이승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제대로 증명해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 좌완투수 이승현(24)은 올해 프로에서 6번째 시즌에 돌입한다. 그동안 꾸준히 기회를 얻었으나 완전히 뿌리내리진 못했다. 새 시즌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스스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내비쳤다.

이승현은 2021년 삼성의 1차 지명을 받고 데뷔했다. 2023년까진 줄곧 중간계투진에만 몸담았다. 2024년 5선발 자리가 비자 선발 전환에 도전했다. 개막 전 유력한 5선발 후보로 떠올랐다. 2024시즌 이승현은 총 17경기 87⅓이닝에 선발 등판해 6승4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부진과 부상이 겹쳤다. 개막 후 선발 로테이션을 돌다 슬럼프에 빠져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당시 4경기 18⅔이닝서 3패 평균자책점 7.23 등으로 흔들렸다. 박진만 감독은 "한 템포 쉬어가야 할 것 같다. 구위는 괜찮은데 한두 이닝에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 계속 패배가 쌓이다 보니 심리적인 부분도 있는 듯해 쉬어가는 게 나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 이승현 ⓒ곽혜미 기자
▲ 이승현 ⓒ곽혜미 기자

5월 초 1군으로 돌아온 이승현은 무사히 전반기를 마쳤다. 16경기 74⅓이닝에 선발 등판해 4승7패 평균자책점 4.72를 만들었다. 그런데 후반기를 앞두고 올스타 휴식기를 지나는 동안 왼쪽 팔꿈치에 통증이 발생했다. 팔꿈치 피로골절로 3개월가량 재활이 필요하다고 해 시즌 아웃되는 듯했다.

상태가 나아진 이승현은 재검진을 실시했고 팔꿈치 인대 염증 진단을 받았다. 피로골절은 원래 갖고 있던 팔꿈치 웃자란 뼈를 진단한 결과로 뼈에는 큰 이상이 없다는 소식이었다. 염증도 가장 경미한 '그레이드 1' 수준이라 통증만 사라지만 투구할 수 있다는 희소식을 들었다.

이승현은 8월 6일 1군에 콜업됐다. 후반기엔 9경기 27이닝서 2패 평균자책점 7.33에 그쳤다. 9월 25일 말소돼 조금 일찍 시즌을 마무리했다. 삼성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까지 총 11경기를 더 치렀으나 이승현은 어느 시리즈에서도 출장자 명단에 들지 못했다.

▲이승현 ⓒ삼성 라이온즈
▲이승현 ⓒ삼성 라이온즈

2026시즌을 앞둔 박진만 감독은 "현재 선발진에 투수 4명 정도는 정해져 있다. 5선발은 캠프를 통해 상황을 보려 한다"며 "지난 2년 동안 좌완 이승현이 선발로 뛰어줬다. 그런데 확실하게 자신의 실력을 어필하진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선발투수들이 모두 우완이라 밸런스를 고려했을 때 좌완인 이승현이 5선발을 맡아주는 게 제일 좋다. 하지만 그러려면 기량 면에서 확실히 본인이 자리를 잡아줘야만 한다"고 힘줘 말했다. 삼성의 선발진엔 아리엘 후라도, 맷 매닝, 원태인, 최원태가 포진해 있는 상태다. 

박 감독은 "작년에 선발 후보로 우완 양창섭, 좌완 이승민도 있었다. 불펜에서 좋은 기량을 보여줬다. 경험을 쌓은 뒤 성장했다"며 "이렇게 세 명의 선수 중 한 명을 5선발로 기용하려 계획 중이다. 캠프에서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 이승현 ⓒ곽혜미 기자
▲ 이승현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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