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35승 롯데 좌승사자, 미국서 새 둥지 찾았다…반즈, 컵스와 마이너 계약 "선발로 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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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출신 좌완투수 찰리 반즈(31)가 새 둥지를 찾았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29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가 반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속 반즈의 프로필 페이지에 이적 현황이 업데이트됐다"고 밝혔다.
반즈는 201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4라운드에 미네소타 트윈스 지명을 받았다. 이후 2021년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그해 9경기(선발 8경기) 38이닝서 3패 평균자책점 5.92로 고전했다. 특히 탈삼진 20개를 기록하는 동안 볼넷 16개를 내주는 등 흔들렸다.
한국으로 무대를 옮겼다. 반즈는 2022년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MLBTR은 "한국에서의 경험은 반즈에게 무척 성공적이었다. 롯데에서 첫 세 시즌 동안 반즈는 86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3.42를 선보였다. 삼진율은 22.4%까지 끌어올렸고, 볼넷은 6.9%에 그치며 롯데 마운드의 에이스로 활약했다"고 평했다. 반즈에겐 '좌승사자(좌완+저승사자)'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반즈는 2025년 롯데와 4시즌 연속 동행을 이어갔다. 그러나 시즌 초반 8경기 45⅔이닝서 3승4패 평균자책점 5.32로 부진했고 왼쪽 어깨 부상까지 겹쳤다. 결국 5월 초 등판을 끝으로 롯데에서 방출됐다. 반즈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4시즌 94경기 553이닝 35승32패 평균자책점 3.58이다.
MLBTR은 "반즈는 미국으로 돌아와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트리플A팀에서 6경기 24이닝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7.13으로 부진했다"며 "이후 반즈는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서 5차례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2.84를 자랑하며 반등 가능성을 보여줬다. 미국 무대에선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고 전했다.
매체는 "그럼에도 반즈는 컵스에 합류했다. 컵스는 반즈가 해외 리그에서의 성공을 미국에서도 이어가길 기대 중이다"며 "반즈가 컵스에 선발투수로 남는다고 가정할 때, 그는 팀 내 로테이션에서 다소 밀리게 된다. 케이드 호튼, 이마나가 쇼타, 매튜 보이드, 제임슨 타이욘, 콜린 레아 등 기존 선수들에 새로 합류한 에드워드 카브레라도 있다"고 짚었다.
이어 "반즈는 팀 내 다른 선수들과 12번째 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한다. 물론 컵스의 선발진에 있는 대부분 투수들이 최근 부상 경력을 갖고 있기도 하다"며 "이런 상황은 반즈처럼 뎁스 차트에서 하위권에 있는 선수에게도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다. 이론적으론 컵스가 반즈를 구원투수로 기용할 가능성도 있지만 반즈는 프로 데뷔 후 241경기 중 228경기에 선발 등판했고, 마지막으로 구원 등판한 것이 2021년이었다. 불펜 전환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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